‘만족은 없다’ 이재영 “GS칼텍스, 꼭 이기고 싶었다”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02-13 2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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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서영욱 기자] 계속되는 활약에도 만족하지 않는 에이스 이재영이다.

이재영은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5라운드 경기에서 맹활약해 승리를 이끌었다.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4점을 올렸고 블로킹도 3개를 잡았다. 공격 성공률도 47.73%로 준수했다.

경기 후 이재영은 “4라운드에 홈에서 GS칼텍스에게 완패하고 너무 속상했다. 그래서 GS칼텍스랑 너무 붙고 싶었고 이기고 싶었다. 경기 전에 꼭 이기자고 했는데 그게 경기까지 이어졌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재영에 앞서 인터뷰실을 찾은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이재영은 항상 자신의 경기에 만족하지 못한다며 그게 좋은 활약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재영은 이날 경기 역시 “만족스럽지 않다”라며 “내가 급해서 리시브에서 범실이 나왔다. 연습 때도 항상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연습한다. 그래서 오늘 경기도 만족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리시브에 대한 설명도 들어볼 수 있었다. 이재영은 1세트 자신에게 오는 강소휘 서브를 두 차례 득점으로 내줬다. 이재영은 “처음에 잡으려고 했는데 옆에서 아웃이라고 해서 피했는데 인이었다. 그다음에도 양쪽에서 아웃이라고 해서 피하려다가 몸에 맞았다. 너무 속상했다. 자신에게 냉정해지려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라고 본인에게 아쉬움을 표했다.

기쁜 순간에 대해서도 말을 이어갔다. 이재영은 1세트 이소영과 1:1상황에서 블로킹을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재영은 당시를 돌아보며 “짜릿했다. (이)주아에게 너는 상대 레프트쪽으로 가고 내가 (이)소영 언니를 혼자 따라가겠다고 했는데, 블로킹을 잡아서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이미 기량에서 완성형이었던 이재영은 올 시즌 기술적으로도 더 좋아졌다는 평가를 듣는다. 이런 평가에 그는 “블로킹을 앞에 두고 이용하는 연습을 하는데 그게 경기에도 이어지는 것 같다”라며 “직전 한국도로공사전은 생각이 많았다. 몸도 안 올라오는데 생각도 많아져서 안 풀렸다. 오늘은 단순하게 잘 때리는 코스를 노렸는데 잘됐다”라고 답했다.

배구에 눈을 떴다는 박미희 감독의 말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느낀 게 많았다. 코치님들도 공격할 때 상대가 혼란이 오게끔 하라고 한다. 힘보다는 기술로 하면서 이전만큼 힘들진 않을 것 같다. 가볍게 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향후 더 발전하고 싶은 부분을 묻자 이재영은 “수비는 보는 눈과 순발력이 좋아야 하지만 리시브는 감이 중요하다. 리시브는 정말 중요하다. 윙스파이커는 무조건 리시브와 공격 모두 잘해야 한다. 리시브는 택배 수준으로 가야 한다. 더 연습해야 한다”라고 리시브를 강조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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