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편대 활약’ 한국도로공사, 2위로 상승…KGC 15연패

여자프로배구 / 이현지 / 2019-02-13 21: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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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이현지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5라운드 다섯 경기에서 승점 12점을 챙겼다.

한국도로공사는 1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치른 2018~2019 도드람 V-리그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KGC인삼공사에 3-2(25-15, 18-25, 25-18, 24-26, 15-8) 승리를 거뒀다. 승점 2점을 추가한 한국도로공사(승점 45점, 16승 9패)는 GS칼텍스(승점 43점, 15승 10패)를 3위로 밀어내고 2위 자리를 차지했다.

도로공사는 5라운드 다섯 경기에서 모두 승점을 따내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드러냈다. 공격과 수비, 서브와 블로킹 모두 도로공사의 압승이었다. 도로공사는 블로킹에서 15-12, 서브에서 5-2로 KGC인삼공사를 앞섰다.

임명옥과 문정원의 정확한 리시브는 이효희의 움직임을 최소화했다. 이효희는 자신의 머리 위로 올라온 공을 곳곳에 연결하며 베테랑다운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효희의 든든한 동반자로 성장한 이원정도 3세트부터 선발 출전해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이원정은 코트 위의 공격수들을 고르게 활용하며 KGC인삼공사의 추격을 저지했다.

두 세터의 고른 배분은 기록으로 증명됐다. 파튜 27득점, 박정아 24득점, 정대영 18득점으로 삼각편대가 균형을 맞췄다.

승점이 절실한 도로공사였지만, KGC인삼공사 고민지의 활약에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고민지는 1세트 중반부터 리시브가 흔들리는 이예솔 대신 투입됐다. 도로공사는 2세트 중반 이어진 고민지의 날카로운 서브에 흔들리며 흐름을 뺏겼고, 결국 2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KGC인삼공사는 이날도 범실 앞에 무릎을 꿇었다. 좋은 분위기를 가져가다가도 도로공사의 반격이 시작되면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격은 도로공사의 블로킹 위를 지나 코트 밖에 떨어지고, 수비할 땐 동선이 겹쳤다.

승점 3점을 향한 도로공사의 의지가 불타올랐다. 의욕이 과해진 탓에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서 범실로 이어졌다. KGC인삼공사는 마지막 기회가 될 지도 모르는 기회를 잡기 위해 집중력을 한껏 끌어올렸다. 결국 4세트 후반 KGC인삼공사의 기세에 밀려 귀중한 승점 1점을 놓쳤다.

승리만큼은 내줄 수 없는 도로공사였다. KGC인삼공사가 블로킹으로 흐름을 끊자 도로공사도 블로킹으로 맞불을 놨다. 베테랑 미들블로커 정대영과 배유나의 활약으로 승기를 잡은 도로공사는 치열한 접전 끝에 승점 2점의 주인공이 됐다.

libero@thespike.co.kr

사진=대전/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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