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한국도로공사의 맹렬한 질주, 마침내 '3위' 탈환
- 여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9-02-10 17:46:00
[더스파이크=김천/이광준 기자] 도로공사가 3연승을 달리며 마침내 3위로 올라섰다.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는 10일 김천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시즌 5차전에서 3-0(25-22, 28-26, 25-16)으로 완승했다.
시즌 후반, 디펜딩 챔프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도로공사다. 지난 2일 GS칼텍스, 6일 흥국생명에 이어 이번 경기서 IBK기업은행도 제압했다. 상위권 세 팀을 모조리 3-0으로 완벽하게 잡아냈다.
10일 경기 종료 후 V-리그 여자부 상위권 순위
1위 흥국생명 (승점 48, 16승 8패)
2위 GS칼텍스 (승점 43, 15승 9패)
3위 한국도로공사 (승점 43, 15승 9패)
4위 IBK기업은행 (승점 43, 14승 10패)
도로공사는 온전한 승점 확보로 마침내 3위로 올라섰다. 2, 3, 4위 세 팀이 나란히 승점 43점을 이뤘다. 도로공사는 GS칼텍스와 승점, 승패가 같지만 세트득실서 밀리는 상태다.
올 시즌 내내 하위권에 머물렀던 도로공사다. 베테랑 선수들의 체력문제, 새 외인 파튜의 적응 등으로 부침을 겪었다. 경기력 자체가 지난 시즌과 비교해 다소 떨어졌다.
그러나 올스타 브레이크 때 주어진 18일 휴식 이후 서서히 강점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외인 파튜와 에이스 박정아가 좌우 쌍포를 제대로 이뤘고, 신인 세터 이원정이 등장하면서 보다 변화무쌍한 경기운영이 가능해졌다. 공격과 블로킹 모두 능한 정대영-배유나 미들블로커 라인, 그리고 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인 리시브 라인으로 평가받는 임명옥-문정원 조합도 여전히 건재하다.
올 시즌 몇 차례 고비에도 쓰러지지 않고 끈질기게 상위권 팀을 추격했던 도로공사.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도로공사는 마침내 상위권을 제치고 PO권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도로공사 상승세를 볼 때, 이들의 질주는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여섯 경기를 남긴 도로공사다. 이들의 5라운드 마지막 상대는 최근 긴 연패에 빠진 KGC인삼공사다. 13일 KGC인삼공사전을 치른 뒤 17일부터 마지막 6라운드 일정에 돌입한다.
사진_김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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