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탈출’ GS 차상현 감독 “위기 잘 버텨준 선수들 고맙다”

여자프로배구 / 이현지 / 2019-02-09 19: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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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이현지 기자] 2위에 오른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지만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를 꺾고 연패 숫자를 3에서 마감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GS칼텍스(승점 43점, 15승 9패)는 4위 한국도로공사(승점 40점, 14승 9패)의 추격으로부터 한 발 벗어났다. 동시에 IBK기업은행에 승수에서 앞서 2위 자리를 탈환했다.

GS칼텍스는 첫 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4득점을 올린 알리와 함께 이소영, 강소휘, 표승주 등 국내 공격수들의 활약으로 내리 세 세트를 모두 따낼 수 있었다. 이날 GS칼텍스의 공격성공률은 44%를 기록했다. 차상현 감독은 “위기가 올 때마다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차상현 감독이 꼽은 승리의 비결은 ‘흐름’이었다. 차 감독은 “우리가 리시브를 잘 버티기도 했지만 이예솔에게 서브를 공략한 게 KGC인삼공사를 흔들어놨던 것 같다”라며 “배구는 흐름이 중요한 경기다. 중간에 김유리가 들어가면서 득점을 만들어줬기 때문에 흐름이 우리 쪽으로 넘어왔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복근 부상으로 고생했던 강소휘가 이날 12득점을 올리며 에이스로서 모습을 과시했다. 차상현 감독은 “100%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강소휘의 정신력이 어느 정도 힘이 된 것 같다”라며 “(강)소휘한테 ‘이제는 넘어지고 쓰러지면 우리한테 기회가 안 주어질 수도 있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오늘 경기 전 소휘가 몸을 푸는 걸 봤을 때 어느 정도 할 수 있다는 게 느껴져서 경기에 투입했다”라고 밝혔다.

연패 탈출로 봄배구를 향한 여정에 힘을 실은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오늘 경기를 통해 리듬을 찾았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경기를 준비할 때도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GS칼텍스의 무기인 공격력이 부활했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알리의 기복 있는 모습이 언제 또 나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차상현 감독은 “알리가 해결해야 할 숙제다. 본인이 가진 불안요소는 분명 줄여야 한다”라면서도 “잔부상이 있지만 스스로 노력해서 지금까지 잘 따라와주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libero@thespike.co.kr

사진=대전/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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