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튜 맹폭’ 도로공사, 선두 흥국생명에 완승… 승점 40 고지 밟아
- 여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9-02-06 17:43:00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3-0으로 잡아내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었다.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는 6일 김천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시즌 5차전에서 3-0(25-18, 29-27, 25-16)으로 완승했다.
1위 흥국생명과 4위 도로공사 경기에서 도로공사가 웃었다. 최근 봄 배구를 향해 뜨거운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도로공사는 상위권을 상대로 값진 1승을 추가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도로공사는 승점 40, 14승 9패를 달성해 3위 GS칼텍스(승점 40, 14승 9패)와 승점, 승패 동률을 이뤘다. 세트득실에서 밀려 3위 탈환에는 실패했지만 남은 경기 통해 가능성을 엿봤다.
반면 최근 4연승으로 승승장구하던 흥국생명(승점 48, 16승 8패)은 2위 IBK기업은행과 차이를 벌리지 못하고 한 차례 쉬어갔다. 여전히 2위 IBK기업은행과 차이는 승점 5점이다.
흥국생명은 지난 4일 IBK기업은행과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다. 그 후 이틀 만에 펴려진 경기인 탓에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
두 팀 모두 국내 공격수가 다소 부진하면서 외국인선수 위주로 경기를 풀어갔다. 파튜와 톰시아 싸움에서 앞선 것은 도로공사 파튜였다. 파튜는 1세트 11점, 2세트 12점을 얻는 등 공격에서 다른 선수들을 압도했다.
파튜는 총 31점, 공격성공률 47.54%로 매우 화려한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 두 경기 세터 이원정과 호흡이 좋았던 박정아 경기력이 다소 아쉬웠다. 박정아는 이날 12득점, 성공률 22.72%에 그쳤다.
흥국생명은 에이스 이재영이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힘 실린 스파이크 공격이 자주 보이지 않았다. 이재영은 10득점, 성공률은 23.80%에 머물렀다.
1세트부터 흥국생명이 극심한 빈공에 시달렸다. 톰시아가 5점을 올린 반면 이주아와 이재영 모두 2득점씩에 그쳤다. 톰시아 공격성공률은 26.32%, 이재영은 14.29%에 불과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컨디션이 좋은 파튜를 적극 활용하며 우위를 점했다. 파튜의 1세트 공격성공률은 50%로 뛰어났다. 25-18 큰 차이를 내며 1세트를 선점한 도로공사였다.
2세트는 흥국생명이 추격에 나섰다. 톰시아와 김미연이 부진한 이재영을 대신해 공격 선봉에 나섰다. 두 팀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결국 듀스에 돌입했다. 27-27에서 터진 정대영의 블로킹 득점으로 도로공사가 분위기를 탔다. 이어진 긴 랠리 끝에 파튜가 퀵오픈 공격으로 마지막 득점을 올렸다. 세트스코어 2-0. 도로공사가 승리에 크게 다가갔다.
3세트 도로공사 공격수들은 강타와 연타를 적절히 섞어가며 상대 수비진을 공략했다. 두 팀 모두 지친 모습이었지만 흥국생명은 좀처럼 살아나지 못했다. 교체를 통해 반격을 노렸지만 결국 차이는 더욱 벌어졌다. 결국 도로공사가 3세트를 마무리하며 3-0 승리를 완성했다.
사진_김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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