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신인 최다 5BLK’ 정지윤 “아직도 많이 배우고 있어요”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02-05 1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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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신인 정지윤의 활약은 이날도 이어졌다.

현대건설은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GS칼텍스와 5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맞대결 첫 승과 함께 3연승을 이어갔다. 신인 정지윤은 이날 블로킹 5개 포함 14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특히 2세트에만 9점을 올리며 팀의 분위기를 바꾸는 데 일조했다. 블로킹 5개는 본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이자 올 시즌 신인 한 경기 최다 블로킹 기록이기도 하다.

다시 한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정지윤. 프로 무대 적응에 관해 묻자 그는 “시즌 초반에 언니들이 워낙 가르쳐준 게 많아요. 그래서 초반보다는 실수를 덜 하는 것 같아요. 아직 헷갈리는 것도 많아서 배워가는 중이에요”라고 답했다.

함께 인터뷰실을 찾은 양효진으로부터 많은 걸 배운다는 정지윤. 양효진은 정지윤을 두고 “표정으로 티가 잘 안 나요. 여러 사람이 말해도 잘 듣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이에 정지윤은 “대답은 그래도 계속 잘하고 있어요”라고 답해 인터뷰실에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정지윤의 활약은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놓기에 부족함이 없다. 1월 30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는 올 시즌 신인 한 경기 최다득점인 19점을 올렸고 이날은 올 시즌 신인 한 경기 최다 블로킹 기록도 세웠다. 이전 기록은 박은진과 정지윤, 이주아 모두 기록한 바 있는 3개였다. 올 시즌 신인 중 처음부터 가장 꾸준히 코트를 밟은 선수이기도 하다.

신인왕 욕심이 나지 않느냐는 말에 정지윤은 “주시면 감사하지만 크게 욕심은 없어요. 신인왕보다도 계속 지금처럼 우리 팀이 이겼으면 좋겠어요”라며 겸손한 답을 남겼다.

첫 프로 시즌에 관한 이야기도 더 들어볼 수 있었다. 프로 무대에서 가장 어려운 점을 묻자 그는 “고등학생 때와 비교하면 플레이도 훨씬 다양하고 속공도 많아요. 공격 타점이나 블로킹도 다 높으니까 혼란이 오기도 해요”라고 답했다.

이어 “처음에는 미들블로커 경험이 적어서 센터 블로킹 타이밍을 잘 몰라서 당황스러웠어요. 하다 보니까 지금은 나중에 리시브는 어떻게 하나라는 생각이 들어요”라며 본인의 이야기를 덧붙였다.

올 시즌도 어느덧 여섯 경기만을 남긴 상황. 정지윤의 신인 시즌도 여섯 경기면 끝난다. 다음 시즌 신인 선수가 들어오면 어떻게 대할 것이냐고 묻자 정지윤은 “실수 안 하게 많이 가르쳐줘야죠”라고 답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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