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인삼공사 잡고 ‘꼴찌 탈출’… KGC 13연패
- 여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9-02-03 17:19:00
[더스파이크=수원/이광준 기자] 현대건설이 KGC인삼공사에 승리해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현대건설은 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 시즌 다섯 번째 맞대결에서 3-0(25-18, 25-17, 25-19)으로 완승했다.
새해 들어 흐름이 좋은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1월 30일 한국도로공사에 3-2 풀세트 접전 끝에 얻은 승리와 함께 2연승을 달렸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알레나 복귀 이후에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 패배로 KGC인삼공사는 13연패로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현대건설(승점 19, 6승 17패)은 KGC인삼공사(승점 17, 5승 18패)를 끌어내리고 5위로 순위 상승했다. KGC인삼공사는 최하위로 떨어졌다.
또 다른 경사도 있었다. 현대건설 주장 양효진이 통산 5,000득점 달성에 성공한 것이다. 양효진은 3세트 밀어넣기 득점으로 통산 기록 달성에 성공하며 웃었다.
기록을 세운 양효진이 블로킹 2개를 포함한 22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 활약했다. 이어 외인 마야가 20점, 신인 정지윤이 9점으로 뒤를 이었다. KGC인삼공사는 외인 알레나가 14점으로 좋았지만 국내선수 득점이 빈약했다.
현대건설은 최근 흐름이 좋은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초반부터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마야, 양효진, 황민경, 정지윤 등 다양한 선수들이 공격에 나섰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알레나 외에 공격수가 보이지 않으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를 25-18로 확보한 이후에도 거듭 몰아쳤다. 상황마다 터진 이다영과 양효진 블로킹으로 흐름을 이어갔다. KGC인삼공사는 좀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서 당황했다. 다른 공격수가 부진한 사이 알레나가 분투했지만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화력을 앞세운 현대건설에 두 세트 연속 크게 무너졌다.
분위기를 잡은 현대건설이 3세트 12-6으로 달아나며 승리에 한 발 다가갔다. 계속된 양효진과 마야, 정지윤의 고공 배구에 KGC인삼공사는 힘을 쓰지 못 했다. 세트 막판 KGC인삼공사 서브가 잘 들어오면서 다소 추격을 허용했지만 결과는 변함없었다. 현대건설이 3세트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_수원/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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