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겼지만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3연승 달린 박미희 감독의 아쉬움

여자프로배구 / 이현지 / 2019-01-27 18: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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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이현지 기자]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셧아웃 완승에도 아쉬움을 내비쳤다.

흥국생명은 27일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3-0(25-20, 25-20, 25-21) 완승을 거두며 2위 GS칼텍스(승점 40점, 14승 7패)와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이재영 23득점, 톰시아 17득점에 블로킹으로만 13득점을 올리며 경기 흐름을 완벽하게 주도했지만, 박미희 감독의 첫 마디는 ‘아쉬움’이었다. 박 감독은 “블로킹이 잘 된 덕분에 셧아웃으로 이길 수 있었지만 보이지 않는 범실이 너무 많았다. 당연히 정확하게 올라가야 할 공들이 흔들렸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주전 세터 조송화의 활약이 아쉬웠다. 이에 백업 세터 김다솔이 2, 3세트에 교체 투입돼 흔들리던 분위기를 바로잡았다. 박미희 감독은 “(조)송화가 일정이 빡빡할 땐 무릎에 무리가 가서 안 좋은 움직임이 나온다”라며 “(김)다솔이가 우리 팀에서 훈련을 가장 많이 한다. 웜업존에 있다가 경기에 투입되면 아무래도 어려운 점이 있는데 경기 중에 자신의 페이스를 찾아서 다행스러웠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에는 3,005명의 관중이 체육관을 찾아 올 시즌 첫 만원관중을 기록했다. 이에 박미희 감독은 “많은 관중들이 찾아주셨다는 걸 나중에야 들었다. 경기 내내 상대에 점수를 주고 쫓아가는 식이어서 경기 내용이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을 때 좋은 결과를 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약속했다.

libero@thespike.co.kr.

사진=인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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