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의 품격’ 어나이, “새 별명 어금자, 마음에 든다”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01-26 19: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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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서영욱 기자] 어나이가 에이스다운 활약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IBK기업은행은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GS칼텍스와 5라운드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도 설욕했고 3연패도 끊었다. IBK기업은행 승리 중심에는 단연 어나이가 있었다. 이날 어나이는 34점, 공격 성공률 41.42%를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별명에 대한 질문이 먼저 이어졌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은 “선수들이 어나이에게 ‘어금자’라는 새 별명을 붙여줬다”라고 밝혔다. 어나이는 “어제 카페에 갔다가 선수들이 갑자기 한국이름을 지어주겠다고 했다. 30분 정도 이야기한 끝에 ‘어금자’라는 이름이 나왔다”라고 당시를 설명했다. 어나이는 새 별명이 마음에 든다며 “새 이름 덕분에 오늘 할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이 자신의 경력 첫 번째 프로리그인 어나이. 이정철 감독은 경기 전 이런 장기 레이스가 어나이에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나이는 “시즌은 길긴 하다. 하지만 다른 팀에 대해서도 많이 알아가고 있어 조금씩 쉬워지는 것 같다”라고 본인의 느낌을 밝혔다.

이어 올스타 브레이크에 어떻게 휴식을 취했는지에 대해서는 “10일 정도 기간이 있었다. 운동할 때는 힘들었지만 3일 운동하고 이틀 쉬면서 정신적으로도 잘 회복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한국의 훈련 방식 차이를 묻자 어나이는 “훈련 시간은 비슷하다. 다만 한국은 오전 훈련 때 런닝을 많이 한다. 그리고 수비 연습도 많이 하고 볼 하나하나에 집중을 요한다. 몸을 날리거나 하는 부분에서도 다른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끝으로 어나이는 자신에게 한국이라는 나라가 주는 의미에 대해 “힘든 시간이 강하게 만들어준다는 느낌이다. 한국에서 처음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그래서 의미도 크다. 점점 배워가고 있고 앞으로 더 좋아지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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