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탈출’ 이정철 감독 “앞만 보고 달릴 생각이다”
-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01-26 19:08:00
[더스파이크=장충/서영욱 기자] IBK기업은행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GS칼텍스와 5라운드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IBK기업은행은 3연패를 끊고 2위 GS칼텍스와 승점 차이를 1점으로 좁혔다.
연패를 끊었음에도 이정철 감독은 “(김)희진이와 (김)수지가 좀 더 살아나야 한다. 그래도 주 공격수가 살아나서 다행이다”라며 “1세트를 보면서 공격 흐름을 잡기 어렵겠다 싶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2세트부터 리듬을 가져오려고 노력하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이런 게 팀에 좋은 상황이라 생각한다”라고 아쉬운 점을 먼저 짚었다. 아울러 이날 34점을 올리며 살아난 어나이에 대해서는 “오늘은 분명 경기력이 올라왔다. 오늘을 기점으로 다시 시즌 초반 좋았던 리듬을 찾았으면 한다. 그러면서 다른 선수들도 살아났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경기 흐름을 짚으면서 4라운드 5세트 역전패를 떠올렸다. 이 감독은 이를 언급하며 달라지는 상대 라인업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4세트에도 우리 흐름대로 가다가 상대가 세터와 미들블로커를 바꾸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상대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더 필요하다. 끝까지 불안했지만 선수들이 잘 안 됐을 때 떨어지지 않고 다시 회복한 점은 칭찬해주고 싶다.”
이날 박상미 대신 더 오랜 시간 코트에 나선 신인 리베로, 김해빈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김해빈은 2세트 초반 박상미와 교체돼 이후 마지막까지 리베로로 코트를 지켰다. 이 감독은 “아직 큰 기대를 할 순 없다. 볼에 대한 기능, 그것도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상황이다”라며 신중하게 지켜봤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 투입하기 위해 예전부터 한 번씩 투입했다”라며 “오늘 (김)해빈이가 들어가서 커버도 잘해줬다. 짧은 서브에 대한 대응은 좀 더 키워야 하지만 평소 못 나오던 선수가 들어와 잘해줬다”라고 칭찬도 이어갔다.
연패를 끊은 이 감독은 장기적인 목표보다는 당장의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코앞에 닥친 경기를 봐야 한다. 그 이후를 예측하고 내다볼 여력이 없다. 아마 다른 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모든 감독이 피를 말리는 시즌이다”라며 “우리도 선두에 있다가 떨어진 상황이다. 다음 KGC인삼공사전도 알레나가 복귀한다. 이 부분부터 대비할 생각이다”라고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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