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의 승리 소감, “이겼다는 것에 만족하고 싶어요”
- 여자프로배구 / 이현지 / 2019-01-24 22:06:00
[더스파이크=인천/이현지 기자]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5전 5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5라운드 첫 상대인 KGC인삼공사를 만나 3-2 승리를 거뒀다. 승점 2점을 쌓은 흥국생명(승점 43점, 14승 7패)은 2위 GS칼텍스(승점 40점, 14승 7패)와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앞선 네 차례의 맞대결에서 모두 KGC인삼공사를 격파한 흥국생명이었지만 이날 맞대결은 위태로웠다. 첫 세트를 KGC인삼공사에 내준 뒤 3세트까지 빼앗기며 패배 위기까지 몰렸다. 흥국생명은 김다솔, 신연경, 공윤희 등 백업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가까스로 위기를 넘기고 승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도 교체 멤버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박 감독은 “김다솔과 공윤희가 들어가서 잘해줬다. 이게 팀인 것 같다”라며 “긴 시즌을 치르면서 찾아오는 고비를 잘 넘길 수 있는 건 백업 선수들의 활약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칭찬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휴식 이후 5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지만, 분명 보완해야 할 점도 있었다. 5세트까지 치르면서도 이재영과 톰시아 외에는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없었다. 박미희 감독은 “상대 서브가 워낙 좋았다. 우리가 못했기 보다는 상대가 너무 잘했던 것 같다”라면서도 “우리 리시브가 흔들리는 바람에 중앙에서의 공격점유율이 낮았다. 중앙 공격을 늘리면서 경기를 해야 승률을 높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박미희 감독은 “승점을 몇 점을 따느냐보다 5라운드 시작을 승리로 하느냐, 패배로 하느냐가 더욱 중요했다. 오늘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이겼던 경험은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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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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