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두 자릿수 득점, 흥국생명 이주아 "블로킹 노력할게요"

여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9-01-16 21: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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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이광준 기자] "앞으로는 블로킹을 좀 더 잡고 싶어요!"


흥국생명은 16일 대전 원정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3-0으로 완승해 웃었다. 날개부터 중앙, 모든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압도적 승리였다.


한창 신인왕 경쟁 중인 미들블로커 이주아는 이날 블로킹 1개,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해 10득점을 올렸다. 이는 프로 데뷔 이후 개인 최다득점 기록이었다.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한 이주아가 인터뷰실을 찾았다. 그는 “매번 8점에서 끝났는데 드디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어요. 기분이 색다르네요”라며 환히 웃었다.


이주아는 코트 위에서도, 인터뷰실에서도 한결 여유로워진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는 “확실히 초반보다는 조금 편해졌어요”라며 “물론 긴장되는 건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조금은 덜해요”라고 답했다.


그렇지만 아직 신인이다. 범실이 나오면 주눅이 들고 생각이 많아진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 역시 “아직 코트 위에서 생각이 많다. 그걸 이겨내야 한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주아 역시 동의했다. “범실이 하나 나오면 주눅이 들어요. 특히 지난 2라운드 때 다이렉트 공격 범실이 많았는데 이번 경기에서도 또 그 범실이 나왔어요. 신경 써야겠다 했는데 그게 또 나와서 조금 당황했죠.”


이주아는 박은진(KGC인삼공사), 정지윤(현대건설)과 함께 한창 신인왕 경쟁중이다. 어느 누가 유력한 상황이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상황. 이주아도 이를 의식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이에 대해 이주아는 “아직은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에요”라며 웃었다. “아직도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더 열심히 해야죠.”


현 시점에서 누가 가장 유력한 신인왕 후보라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이주아는 “마음속으로는 물론 제가 가장 유력하죠. 그렇지만 객관적으로 저는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해요”라고 답했다. 이어 “신인왕이 누가 되더라도 셋 다 열심히 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덧붙였다.


이제 두 라운드가 남은 올 시즌. 이주아는 “지금보다는 블로킹을 좀 더 잡고 싶어요. 이동 공격은 원없이 하고 있는데 블로킹이 조금 적어요. 5라운드부터는 블로킹을 더 노려보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대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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