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의 진수’ 정대영 “최근 승리로 다시 힘을 얻었다”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01-12 19: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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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서영욱 기자] 정대영이 명품 활약으로 팀 연승을 이끌었다.

한국도로공사는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GS칼텍스와 4라운드 경기에서 3-2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 경기 연속 5세트 승리를 따낸 도로공사였다.

그 중심에는 배유나와 함께 중앙을 든든히 지킨 정대영의 활약이 있었다. 정대영은 이날 블로킹 7개 포함 19점으로 활약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정대영은 3일 만에 경기가 힘들지 않냐는 말에 “체력은 문제없는데 감기 때문에 힘들었다. 하지만 경기 중에는 별 지장 없었다”라고 답했다.

도로공사는 아직 상위권 추격을 향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지만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처지와 비교했을 때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게 사실이다. 그 원인을 묻자 정대영은 “시즌 초반에 외국인 선수 없이 하니까 2라운드를 지나면서 체력적으로 많이 떨어진 것 같다. 이후 파튜가 오면서 선수들이 너무 의지했다. 하지만 우리가 더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경기력이 올라온 것 같다”라고 답했다.

2일 현대건설전 패배 이후 분위기에 대해서는 “당시 패배 이후 분위기가 엄청 가라앉았다. 감독님도 화를 내셨다. 김천으로 내려와서 바로 훈련했다”라며 “우리 팀에는 베테랑이 많다. 그래서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풀어가려 했다. 중요했던 두 경기에서 이겨서 다시 분위기는 올라왔다. 17일의 휴식일 동안 체력관리를 잘하면 후반기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라고 당시 회상과 함께 긍정적인 전망을 남겼다.

하지만 지난 시즌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는 점도 덧붙인 정대영이었다. “지난 시즌은 지고 있다가도 이긴 경기가 많았는데 올 시즌은 반대다. 그래도 흥국생명전에 이어 이날 승리로 다시 지난 시즌과 같은 이겨내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백업 세터로 계속해서 나오는 이원정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김종민 감독은 올 시즌 이원정을 더 많은 시간 투입할 생각이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으로 그러지 못하고 있다. 김종민 감독은 경기 전 이원정이 한참 위의 선배들을 어려워한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이에 정대영은 “(이)원정이가 다치기 전에는 괜찮았다. 팔꿈치 부상 이후 복귀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 아직 20살이라 혼자 극복하기는 힘들지만, 그것만 이겨낸다면 좋은 세터가 될 것이다”라고 지지했다.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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