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5세트 승리’ 김종민 감독 “희망의 끈을 이어가겠다”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01-12 1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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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서영욱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2연승으로 상위권 추격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로공사는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GS칼텍스와 4라운드 경기에서 3-2(25-21, 23-25, 25-16, 23-25, 15-11)로 승리해 승점 2점을 챙겼다. 두 경기 연속 5세트 끝에 승리를 따낸 도로공사는 12승 8패 승점 33점으로 3위 IBK기업은행과 승점 차이를 2점으로 좁혔다.

상위권 추격을 위해서는 승점 1점이 아쉬운 상황. 4세트에서 끝내지 못한 아쉬움에 대해 김 감독은 “3점을 가져올 기회였는데 아쉽다. 파튜가 GS칼텍스랑만 하면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날 도로공사 승리의 중심에는 배유나와 정대영으로 이어지는 베테랑 미들블로커 활약이 있었다. 두 선수는 무려 40점을 합작했다. 김 감독은 “우리 팀은 한쪽이 막히면 다른 쪽이 풀어줘야 한다. 두 선수야 공격력이 좋은 미들블로커다. 연습 때도 신경을 많이 쓴다”라고 평했다.

하지만 배유나에 대해서는 “부상 복귀 이후 공격은 많이 좋아졌는데 블로킹이나 연결에서 아직 배유나답지 않은 모습이 나온다. 다음 경기까지 17일 휴식이 있다. 지금부터 조금씩 준비하면 좋아지리라 생각한다”라고 약간의 아쉬움을 내비쳤다.

5세트에는 선발 출전하는 등, 자주 코트를 밟은 유서연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유서연은 이날 서브 에이스 1개 포함 8점을 올렸다. 김 감독은 “오늘 잘해줬다. 수비 안정화를 위해 먼저 투입하고 박정아가 들어가는 식이었는데 공격도 잘해줬다. 흐름을 타는데 도움이 됐다”라며 “5세트에는 파튜 대신 투입했는데, 상대 블로킹이 낮은 쪽으로 로테이션을 맞춰서 간 게 잘 먹혔다”라고 유서연의 활약을 높이 샀다.

2연승을 달렸지만 새해 첫 경기였던 현대건설전 패배가 아쉬울 수밖에 없는 도로공사이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또 지면 희망이 없다는 생각으로 코트 안에서 절실함이 생긴 것 같다”라며 “이런 마음가짐이 후에 힘이 됐으면 좋겠지만 경기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우선 휴식기에 체력 부분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화위복이 됐다고 전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30일 현대건설전까지 경기가 없다. 김 감독은 “지친 선수들에게는 휴식을 줄 생각이다. 휴식 후에는 체력 훈련 강도를 높여서 몸을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라며 “파튜와 다른 선수들의 호흡도 맞춰야 한다. 할 게 많다. 남은 라운드에도 희망의 끈을 이어가겠다”라고 올스타 브레이크 계획을 밝혔다.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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