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끊긴 차상현 감독 “힘든 상황에서도 잘 버텨줬다”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01-12 1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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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서영욱 기자] 차상현 감독이 패배에도 좋은 경기를 펼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는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 4라운드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3연승이 끊겼다. 하지만 승점 1점을 챙기며 흥국생명과 승점 동률을 이뤘고 다승에서 앞서며 1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차상현 감독은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조금 밀렸다. 경기 막판에 범실도 몰아서 나왔다”라고 패인을 짚었다.

이날 GS칼텍스는 배유나와 정대영에게 40점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주전 미들블로커 문명화의 공백이 아쉽지 않냐는 말에 차 감독은 “그걸 탓할 상황은 아니다. 있는 자원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라며 “그래도 선수들이 힘든 상황에서도 잘해줬다. 1-3으로 끝날 수 있었는데 수비 집중력을 보여주며 5세트까지 갔다”라고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이어 “승점 1점도 중요한 점수다. 일단 그걸로 만족하고 다음 IBK기업은행전을 준비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네 경기 연속 주전으로 나서 안정감을 더하고 있는 한다혜에 대해서도 칭찬을 이어갔다. “잘해주고 있다. 흔히 말하는 ‘짬밥’을 먹어서 그런 것 같다. 감각도 괜찮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안정감을 찾고 있다. 지금 리듬이라면 리베로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패배에도 선두로 올라섰지만 차 감독은 신중했다. 차 감독은 “덤덤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운을 뗀 후 “시즌 초반부터 상위권에 있을 수 있었던 건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잘해주기 때문이다. 자칫 한 번에 무너질 수도 있는데 잘 버텨주고 있다”라고 팀워크를 선두 경쟁의 원인으로 봤다. 이어 “지금의 팀워크로 조금만 더 버티면 마지막까지 가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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