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톡] 1위 노리는 차상현 감독 “승점 최대한 벌리고 싶다”
-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01-12 15:35:00
[더스파이크=장충/서영욱 기자] 차상현 감독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18~2019 도드람 V-리그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의 4라운드 맞대결이 열린다. GS칼텍스는 13승 5패 승점 37점으로 2위, 도로공사는 11승 8패 승점 31점으로 4위에 올라있다. 1위 등극을 노리는 GS칼텍스, 상위권과 격차를 좁혀야 하는 도로공사에 모두 중요한 경기이다. 앞선 세 번의 맞대결에서는 GS칼텍스가 2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가장 최근 맞붙은 3라운드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3-1로, 1~2라운드에는 모두 GS칼텍스가 3-0 승리를 챙겼다.
4라운드 종료가 코앞이지만 여전히 1~3위 경쟁은 치열하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팀끼리 승점 차이가 적어서 팬들은 좋겠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벌릴 수 있으면 벌리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속마음을 밝혔다.
차 감독은 지금 시점에서는 보이지 않는 부분의 경쟁이라고 의견을 보냈다. “4라운드쯤 되면 서로를 너무 잘 안다. 서로 뭘 할지 아는 상황에서 기 싸움과 찰나의 범실 같은 보이지 않는 면의 싸움이다.”
차 감독은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하지만 신중하게 접근했다. 차 감독은 “1~2라운드까지는 서로 대표팀에 다녀온 선수도 많고 정비가 덜 된 상황이었다. 3라운드에는 우리가 어수선했다”라며 “따지고 보면 오늘이 서로 100% 전력으로 붙는 첫 경기이다. 조건은 비슷하다. 서로 쉽게 물러나지 않을 것 같다”라고 오늘 경기를 예상했다.
3라운드 주춤했지만 4라운드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린 GS칼텍스이다. 4라운드에서 3연승으로 아직 패배가 없다. 그 중심에는 4라운드 맹위를 떨치는 알리의 힘이 있었다. 알리는 4라운드 경기당 24.3점을 기록 중이고 공격 성공률도 47.86%에 달한다.
차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해줘야 할 건 공격력이다. 이고은이 주전으로 나서면서 안정감을 찾은 것 같다. 그러면서 좋은 볼이든 나쁜 볼이든 잘 처리하고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라고 상승세 원인을 짚었다. 이어 주전 리베로로 활약 중인 한다혜에 대해서도 “잘 적응하고 있다. (한)다혜가 못 버텼으면 힘들었을 상황이 많았는데 잘해주고 있다. 경험 대비 이 정도면 만족한다”라고 칭찬을 이어갔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베테랑이 많은 팀 특성상 조금만 더 버텨주기를 바랐다. “이제는 변화를 주기에는 애매하다. 선수들이 지쳐있는 건 사실이다. 더 집중해서 정신력으로 버텨줄 시기이다.”
김종민 감독은 “오늘은 유서연이 박정아 대신 먼저 나선다. 수비를 잡아놓고 시작할 계획이다”라고 라인업 변화를 밝혔다. 이어 “GS칼텍스 서브가 좋다. 맞대결의 경우에는 1~2라운드에는 우리가 정상전력이 아니었다. 3라운드에는 배유나가 정상적으로 나서며 승리했다. 우리에게는 껄끄러운 팀이다. 측면 공격이 강한 팀이다. 그 부분을 대비했다”라고 덧붙였다.
도로공사는 직전 흥국생명전에서 파튜가 40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승리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여전히 파튜에 대해서는 신중했다. “직전 경기처럼 해주면 바랄 게 없다. 박정아가 많이 처졌다. 휴식 이후 다시 올라오면 좋을 것 같다.”
김 감독은 호흡과 후위 공격에서 더 좋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이효희와 호흡을 계속 맞춰가는 중이다. 어떤 볼을 좋아하고 어떤 상황에 어떻게 활용할지 이야기 중이다. 실전 때 연습 때 리듬이 안 나와서 우선은 높게 가자고 했다”라고 호흡을 맞추는 데 있어 강조점을 밝혔다. 후위 공격에 대해서는 “지금보다 후위 공격이 늘어야 정상이다. 그래야 박정아도 더 편하게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 더스파이크_DB(문복주,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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