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트 듀스 끝 패배’ 박미희 감독 “가장 아쉬운 경기”

여자프로배구 / 이현지 / 2019-01-09 22: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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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이현지 기자] 흥국생명이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흥국생명은 9일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하며 승점을 1점밖에 쌓지 못했다. 가까스로 1위(승점 38점, 12승 7패)는 지켰지만 한 경기 덜 치른 GS칼텍스가 승점 37점(13승 5패)로 바짝 쫓아온 만큼 결코 안심할 수 없다.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실을 찾은 박미희 감독의 첫 마디는 ‘아쉬움’이었다. 박 감독은 “세트마다 기복이 있긴 해도 선수들이 잘 버텨줬는데 5세트 듀스까지 가서 우리 범실로 지는 바람에 많이 아쉬웠다. 최근 세 경기가 연달아 있어서 힘들기도 했지만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가장 아쉬웠던 건 외국인 선수 톰시아의 부진이었다. 톰시아는 이날 5세트까지 치렀음에도 13득점을 올린 데 그쳤다. 4세트에는 단 1득점이 전부였다. 박미희 감독은 “여러 복합적인 문제가 작용했을 것”이라며 “외국인 선수들이 연말연시에 힘들어하는 경향이 있다. 지금이 딱 그런 시기다”라고 생각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김미연 자리에 신연경, 공윤희를 넣어보기도 하고 이주아 자리에 김채연, 김나희를 투입하는 등 여러 선수를 고루 기용했지만 이렇다 할 효과를 보지 못했다. 박미희 감독은 “경기가 안 풀릴 때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가서 마무리가 좋으면 서로에 대한 필요성을 더 많이 느꼈을 텐데 결과가 좋지 못했다. 교체로 들어가는 선수들이 기존의 선수들을 도와주는 게 필요하다. 언제든지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일주일간 휴식기를 가진 후 KGC인삼공사를 상대한다.

libero@thespike.co.kr

사진=인천/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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