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28점' GS칼텍스, KGC인삼공사 잡고 3연승 행진
- 여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9-01-09 20:26:00
[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이광준 기자] GS칼텍스가 모처럼 홈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3-0 완승했다.
GS칼텍스는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 시즌 4차전에서 3-0(26-24, 25-22, 25-22)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12월 5일 이후 한 달여 만에 홈에서 경기를 치른 GS칼텍스였다. 이들은 모처럼 만난 홈 관중들 앞에서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박수를 받았다.
이 승리로 GS칼텍스는 3연승을 달리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승점 3점을 추가한 GS칼텍스(승점 37, 13승 5패)로 리그 선두에 올랐다. 동시에 열리는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 결과에 따라 순위는 또 한 번 달라질 수 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알레나 부상 이후 아홉 경기를 모두 패하며 부진에 빠졌다. 아홉 경기 모두 한 세트도 따지 못한 채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세트스코어는 일방적이었지만 내용은 치열했다. 1세트부터 듀스 승부가 나온 가운데 매 세트 접전이 펼쳐졌다.
GS칼텍스는 최근 물오른 외인 알리가 28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도맡았다. 알리는 중요할 때마다 높은 결정력을 발휘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치열한 승부가 시작부터 코트를 달궜다. GS칼텍스는 알리와 강소휘, KGC인삼공사는 이예솔과 최은지가 뜨거운 화력전을 펼쳤다. KGC인삼공사 신인 이예솔은 뛰어난 강약조절, 주눅 들지 않는 공격을 선보였다. 1세트 이예솔은 7득점, 공격성공률 87.5%로 뛰어났다.
24-24 1세트부터 듀스 승부가 났다. 그러나 길어지진 않았다. 상대 중앙 속공을 블로킹 득점으로 연결한 알리 활약에 GS칼텍스가 한 점 리드를 잡았다. 이어 공격에서도 알리가 한 점을 추가하면서 26-24, GS칼텍스가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두 팀의 치고받는 승부가 계속됐다. 엎치락뒤치락하는 가운데 GS칼텍스는 고비마다 외인 알리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었다. 이를 통해 GS칼텍스가 세트 중반 동점에서 먼저 치고 나가며 20-17, 20점 고지에 올랐다.
KGC인삼공사는 포기하지 않고 추격에 나섰다. 이재은의 서브에이스를 포함해 연속 3득점을 성공하며 22-22 점수는 동점. 그러나 결정적인 한수지 범실이 나오면서 KGC인삼공사가 흐름을 내줬다. 틈을 놓치지 않은 GS칼텍스가 내리 3득점하며 2세트를 확보, 세트스코어 2-0으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3세트 역시 이전과 마찬가지로 쉽사리 승패 향방을 예측할 수 없었다. 한 팀이 앞서가면 다른 팀이 곧바로 추격해 역전을 이루는 식이었다. 22-22 막판까지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그 순간 나온 이소영의 극적 블로킹 득점으로 GS칼텍스가 우위를 점했다. 이 득점을 잘 지켜낸 GS칼텍스가 결국 3세트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_장충체/문복주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