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본능’ 흥국 이재영 “정지석 오빠 보고 배우는 중이에요”

여자프로배구 / 이현지 / 2019-01-06 18: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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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화성/이현지 기자] 흥국생명 에이스 이재영이 공수에서 모두 만점 활약을 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6일 IBK기업은행을 만나 3-0 완승을 거두면서 승점 3점을 획득, 승점 37점(12승 6패)으로 다시 선두 자리에 복귀했다. 여기에는 26득점을 올린 이재영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이재영은 “내가 잘한 것 보다는 팀이 이겨서 매우 좋다”라며 “지난 GS칼텍스전 때 완패를 당해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다. 그래서 오늘은 독기를 품고 이겨야 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라고 밝혔다.



공격만큼이나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이재영은 그 공을 김해란에게 돌렸다. 그는 “(김)해란언니가 많은 범위를 맡고 있어서 내가 수비하기 편하다. 언니가 위치를 잘 잡아줘서 거기에 맞추기만 하면 잘 된다”라고 말했다.



이재영의 입에서 나온 이름은 남자부 1위 대한항공의 정지석이었다. 그는 공수에서의 활약이 정지석과 비슷하다는 취재진의 언급에 “요즘 정말 배구 잘한다고 느끼는 사람이 정지석 오빠다. 원래 남자배구를 잘 보지는 않지만 정지석 오빠가 하는 건 보고 배우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재영이 정지석의 영상을 통해 배우는 건 공격할 때 나오는 자세였다. 그는 “공을 때리기 위해 도약할 때 힘과 때리고 나서 착지하는 자세, 공을 때릴 때 정점의 높이에서 허리 힘을 쓰는 게 우리 코치님이 요구하는 폼과 똑같다. 그래서 영상 보면서 따라해보곤 한다”라고 덧붙였다.



지는 게 정말 싫다는 이재영. 그가 있기에 흥국생명의 챔피언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libero@thespike,co.kr



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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