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패’ IBK 이정철 감독 “프로답지 못한 경기였다”
- 여자프로배구 / 이현지 / 2019-01-06 18:41:00
[더스파이크=화성/이현지 기자] IBK기업은행이 올 시즌 두 번째로 셧아웃 완패를 당했다.
IBK기업은행은 6일 흥국생명과 4라운드 맞대결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지난해 11월 5일 KGC인삼공사와 1라운드 맞대결 이후 두 달 만에 느끼는 쓰라린 완패다. 팀의 주포를 맡고 있는 어나이와 김희진이 공격성공률 32.65%, 29.62%로 저조한 기록을 보였다. 팀 공격득점은 36-50이라는 큰 격차로 밀렸다.
경기가 끝난 후 공식 인터뷰는 패장-승장-수훈선수 순서로 진행된다. 하지만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이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대화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정철 감독의 인터뷰가 가장 마지막에 진행됐다. 이정철 감독은 ‘늦어서 죄송하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정철 감독은 “프로답지 못한 경기였다”라며 강한 어조로 이야기했다. 이어 “오늘 홈경기에 굉장히 많은 팬들이 찾아주셨다. 힘을 내지 못할 이유가 없는데도 아마추어 같은 정신으로 경기에 임했기 때문에 진 것이다”라며 “승패보다도 경기에 대한 기본적인 집중력 없이 경기를 한 것이 문제였다. 나도 감독으로서 중심을 잡지 못했다”라고 반성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25일과 지난 1일 한국도로공사와 KGC인삼공사를 모두 3-0으로 이기면서 상승세를 타는 듯 했다. 이정철 감독은 “도로공사전은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KGC인삼공사전에서는 알레나가 없었기 때문에 느슨해지기도 했지만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오늘 경기는 절대 이렇게 해선 안 되는 경기였다. 치고 나갈 수 있는 기회였는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정철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에게 이런 식으로 해선 안 된다고 얘기했다. 훈련을 하면서 집중이 안 되는 부분을 더 연습해야 한다. 안 좋은 부분을 보인 건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끝냈다.
사진/문복주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