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숨에 살아난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꼽은 원동력은 ‘서브’

여자프로배구 / 이현지 / 2019-01-06 18: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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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화성/이현지 기자] 흥국생명이 한 경기 만에 제 모습을 되찾았다.


흥국생명은 6일 IBK기업은행을 3-0으로 완파하면서 단숨에 1위(승점 37점, 12승 6패) 자리에 복귀했다. 직전 경기였던 2일 GS칼텍스전에서 보였던 부진은 말끔히 사라졌다.


흥국생명은 공격과 서브, 블로킹까지 득점을 낼 수 있는 모든 부문에서 IBK기업은행을 앞섰다. 박미희 감독이 지목한 힘의 원인은 ‘서브’에 있었다. 박 감독은 “서브로 먼저 상대를 흔들었기 때문에 유효블로킹도 잘 되면서 수월한 플레이가 가능했다”라고 밝혔다.


박미희 감독은 “사실 오늘 경기까지 경기력이 안 나올까봐 걱정됐다. 가뜩이나 체력적으로도 힘든 시기이기 때문에 오늘도 좋지 않은 경기를 하면 다음 경기에 대한 부담이 컸을 텐데 바로 회복한 모습을 보여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흥국생명의 프랜차이즈스타이자 에이스 이재영이 26득점(공격성공률 54.76%)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어느덧 6년차에 접어든 이재영에 대해 박미희 감독은 “연차가 쌓이면서 경기를 보는 시야가 넓어졌다”라고 칭찬했다.


이재영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와 리시브에서도 만점 활약을 보였다. 박미희 감독은 “(김)미연이가 들어올 때와 (신)연경이가 들어왔을 때 (이)재영이의 리시브 범위가 달라지긴 하지만 오늘은 거의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외국인 선수 톰시아는 18득점(공격성공률 39.47%)으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박미희 감독은 “경기 중에도 계속 톰시아에게 언성을 높였다. 체력적으로 힘든 세트가 아닌데도 흔들리는 부분은 스스로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 대신 중요할 때 각을 살린 공격을 해준 건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libero@thespike,co.kr


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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