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속 셧아웃 패' 서남원 감독 "선수들 위축될까 걱정"
- 여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9-01-05 18:16:00
[더스파이크=대전/이광준 기자] 셧아웃 패배만 연속 여덟 번. KGC인삼공사가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현대건설을 만나 0-3으로 완패했다. 외인 알레나가 부상으로 빠진 이후 8연패에 빠진 순간이다. 여덟 경기 모두 셧아웃 패배라는 점이 더욱 뼈아팠다.
경기 후 서남원 감독은 “1세트가 많이 아쉽다”라고 돌아봤다. “앞서나가다가 결국에는 공격 성공을 못 시키면서 따라잡혔다. 듀스 상황에서도 잘 버텼지만 결정력이 떨어졌다. 그것이 승부처였다.”
이어 “한 세트를 따는 것이 참 어렵다. 매 세트 막판에 위축되면 선수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계속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쫓기듯 경기할까봐 걱정이다”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신인 박은진은 이날 16득점으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서 감독은 “공격은 어느 정도 된다. 이제는 2단 연결 등 다른 것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그 부분 정리가 잘 안 돼 있는데 경험을 통해 나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신인, 이예솔은 이날 4득점에 공격성공률 16.67%로 부진했다. 서 감독은 “상대 황민경-고유민 블로킹 높이가 낮아 그 쪽을 살려보자고 했는데 부담을 느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외인 알레나 복귀는 언제쯤일까. 서남원 감독은 “9일 예정된 GS칼텍스전도 100% 장담할 순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그 다음 흥국생명전쯤에는 될 것으로 본다. 서서히 볼 운동을 하고는 있지만 강도 높은 공격을 해서 통증이 있는지를 확인해봐야 한다. 최대한 준비해 16일 흥국생명과 경기에는 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사진_대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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