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keTV] 현대캐피탈 이원중 "즐거운 배구를 하려고 한다"
- 남자프로배구 / 지민경 / 2018-12-31 00:26:00
[더스파이크=천안/지민경 기자] 이원중이 팀의 승리를 이끌며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현대캐피탈은 3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0(25-22, 25-19, 25-14)으로 제압했다.
파다르와 전광인이 각각 22점, 11점을 올린 가운데 박주형, 신영석, 김재휘가 순도 높은 공격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한 세터 이원중이 있었다.
이원중은 “감독님께서 눈치 보지 말고 자신 있게 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그냥 ‘형들에게 잘 올려줘야겠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라며 오랜만의 선발 출장에도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간 비결을 알렸다.
최태웅 감독이 특별히 요구한 부분이 있느냐고 묻자 그는 “신나게, 잘 뛰다 오라고만 주문하신다”라며 웃어 보였다. 그 요구에 걸맞게 매 경기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이는 이원중. 그는 “아무래도 신인이다 보니 이런 파이팅 넘치는 모습이 필요할 것 같았다. 잘 뛰어야지 즐거운 배구를 할 수 있다”라는 대답을 내놨다.
한편 이원중은 황경민(우리카드), 박태환(한국전력) 등과 함께 신인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신인상에 대한 질문에는 한동안 뜸을 들인 뒤 “프로(무대로) 와서 딱 한 번 받는 기회니까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팀이 잘 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나에게 현대캐피탈의 주전 세터 자리란 행운”이라고 답한 이원중. 이어 “이렇게 좋은 공격수들과 같이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어벤져스’로 불리는 현대캐피탈의 세터 자리에 대한 중압감에도 “부담감보다는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답한 그다.
영상 촬영 및 편집/ 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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