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KE 프리뷰] 갈 길 바쁜 한국도로공사, 힘들지만 버텨야 한다

여자프로배구 / 이현지 / 2018-12-29 00: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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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이현지 기자] 단 한 경기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한국도로공사다.


한국도로공사는 29일 KGC인삼공사를 김천으로 불러들여 4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지난 25일 IBK기업은행과 치른 경기에서 승점을 얻지 못한 도로공사는 현재 승점 26점(9승 7패)로 4위에 머무르고 있다. 1위 IBK기업은행(승점 32점, 11승 5패)와 나란히 열여섯 경기를 치렀지만 승점은 6점이나 차이난다. 하위권과 2연전(KGC인삼공사, 현대건설)에서 무조건 승점 3점씩을 챙겨야 하는 도로공사다.


첫 번째 상대는 주포 알레나 없이 3라운드 전패를 당한 KGC인삼공사다. KGC인삼공사는 앞선 다섯 경기에서 연패뿐만 아니라 상대에게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상대전적에서도 도로공사가 2승 1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1패는 알레나가 있던 1라운드였다. 큰 부담이 없는 경기일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방심은 금물, 이 싸움에서 가장 중요한 건 선수들이 얼마나 기복 없이 자신의 역할을 잘 해내느냐에 있다.


도로공사는 지난 3라운드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에서 정대영의 활약으로 팀 공격성공률 43.43%를 기록했다. 당시 정대영은 16득점, 공격성공률 70%로 파튜(9득점, 공격성공률 30.77%)의 부진을 보완했다. 이는 탄탄한 리시브(리시브효율 52.38%)가 뒷받침했기에 가능했다. 알레나가 없는 KGC인삼공사이기에 서브의 위력도 그만큼 주춤할 수밖에 없다. 말 그대로 ‘우리 것’만 잘해내면 된다.


최근 도로공사는 장점인 중앙 공격이 효과를 보지 못했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지적한 문제는 리시브였다. 김 감독은 지난 25일 IBK기업은행과 경기를 마친 후 “최근 우리 리시브가 흔들리고 있다”라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주 도로공사는 일주일에 세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펼쳤다. 주전 선수 다수가 30대를 넘긴 만큼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그 어느 때보다 ‘자신과의 싸움’을 펼쳐야 하는 도로공사다. 주전 선수들이 시즌 끝까지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백업 선수들의 도움은 필수적이다. 김종민 감독도 “백업선수들을 중간에 투입해서 이효희, 배유나 등 노장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는 게 최선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원정, 정선아, 유서연 등 2~3년차 선수들이 언니들의 어깨에 쌓인 짐을 덜어줘야 한다.


libero@thespike.co.kr


사진/더스파이크_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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