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KE 프리뷰] 흥국생명, 상위권과 하위권의 갈림길에 서다

여자프로배구 / 이현지 / 2018-11-10 23: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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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강서브+공격력 앞세워 1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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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이현지 기자] 흥국생명이 GS칼텍스를 상대로 상위권 도약에 나선다.


흥국생명은 11일 오후 4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2018~2019 도드람 V-리그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흥국생명은 현재 승점 8점, 3승 2패로 4위에 머물러있다. 한 계단 위인 한국도로공사(승점 10점, 4승 3패)보다 두 경기를 덜 치렀고 2위인 KGC인삼공사(승점 13점, 4승 2패)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기 때문에 순위 상승의 가능성이 열려있다.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흥국생명의 2라운드 첫 상대인 GS칼텍스는 승점 14점, 5승 1패로 현재 순위표 맨 꼭대기에 있다. 최근 2연승을 달리고 있는 만큼 탄탄한 기세를 자랑하고 있다. 흥국생명이 GS칼텍스라는 관문을 넘기 위해서는 ‘방어’와 ‘연결’에서 중심을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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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미션, 강서브&스파이크 버티기


GS칼텍스는 현재 서브 1위(세트 당 1.636개), 공격 1위(공격성공률 41.78%) 자리를 지키고 있다. 리시브 라인을 뒤흔드는 날카로운 서브와 상대 블로킹을 무력화하는 강력한 공격을 장착한 GS칼텍스다.


지난달 26일 흥국생명은 장충체육관에서 치른 1라운드 맞대결에서 GS칼텍스에 0-3 완패를 당했다. 당시 흥국생명의 리시브효율은 흥국생명의 평균 리시브효율(39.01%)에 15%가량 밑도는 24.32%를 기록했다. 리시브를 전담하는 이재영(42.42%→6.25%)과 김해란(59.46%→41.38)의 효율도 큰 차이를 보였다. 함께 리시브라인을 지킨 김미연의 리시브효율은 마이너스였다.


GS칼텍스는 서브만큼이나 탄탄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여자부 공격 부문(공격성공률) 상위 10명 중 3명이 GS칼텍스에 있다. 2위 알리, 3위 이소영, 7위 강소휘가 나란히 코트를 채운다. GS칼텍스 날개 라인의 든든한 조력자 표승주도 코트에 투입될 때마다 제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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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미션, 득점으로 연결하기


수비는 자신 있는 흥국생명이다. ‘디그여신’ 김해란의 활약에 힘입어 디그 1위(세트 당 22.389개), 수비([디그 성공+(리시브 정확-리시브 실패)]/세트) 2위(세트 당 30.667개)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수비만으로는 결코 경기에서 이길 수 없다. 먼저 25점에 다다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연결해주는 세터와 마무리를 하는 공격수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난 4일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흥국생명의 주전 세터 조송화가 크게 흔들렸다. 자신의 한 세트 평균 수치인 10.313개보다 3개 가까이 적은 7.67개가 전부였다. 불안한 세트는 공격결정력 저하로 이어졌고, 백업 세터 김다솔의 도움으로 5세트까지 이어진 승부 끝에 간신히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가장 걱정하는 건 제3공격옵션이다. 톰시아, 이재영의 공격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사람이 절실하다. 현재 그 역할을 부여받은 김미연이 부진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면서 공윤희, 이한비 등이 코트에 투입되고 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공격루트가 단순할수록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다. 고른 볼 배분과 책임감 있는 한 방이 필요한 흥국생명이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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