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점 맹활약’ 어나이, “힘들지만 얻는 게 더 많아요”

여자프로배구 / 이현지 / 2018-11-01 21: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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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이현지 기자] IBK기업은행의 세 에이스 어나이가 한국에서의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IBK기업은행은 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어나이는 이날도 팀 내 최다 득점(29득점)을 올리며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자신의 첫 프로 생활을 한국에서 시작하게 된 어나이. 그는 “한국 배구는 수준이 굉장히 높다. 키가 작은 선수들도 공격 득점을 잘 내고, 미들블로커들의 높이가 좋다. 수비도 굉장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도 어나이의 발전가능성을 높이 샀다. 이 감독은 어나이에 대해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라고 확신했다.


이제 막 출발선상에 선 어나이는 “뭐든지 100%로 하고 있다. 훈련은 당연히 힘들지만 힘든 훈련을 통해서 얻는 게 더 많다. 반복적으로 훈련하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게 된다”라고 말했다.


타지에서의 생활에 지치고 힘든 건 당연한 일이다. 어나이는 “힘들지만 좋은 쪽으로 힘들다. 경기를 치를수록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힘들어도 괜찮다”라고 말하면서 손가락을 하나씩 펴면서 “지금까지 총 3번 울었다”라고 폭로해 인터뷰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도 어나이를 응원하기 위해 미국 유타에서 고모와 고모부, 사촌언니가 직접 체육관을 찾았다. 어나이는 “많은 가족들이 도와주고 있다. 시간 날 때마다 한국에 와서 응원해주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된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libero@thespike.co.kr


사진/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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