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여자배구, 홈팀 인도네시아 꺾고 4강 안착

국제대회 / 이현지 / 2018-08-29 19: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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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이현지 기자]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금메달을 향해 한발 다가갔다.

한국은 29일(이한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8강에서 만난 인도네시아를 3-0(25-22, 25-13, 25-18)으로 꺾고 4강에 안착했다. 한국의 4강 상대는 베트남을 꺾고 올라온 태국이다.


본선 토너먼트가 시작된 만큼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이를 위해 차해원 감독은 윙스파이커 김연경-이재영, 세터 이효희, 미들블로커 김수지-양효진, 아포짓 스파이커 박정아, 리베로 임명옥으로 코트를 꾸렸다.


한국은 김연경의 첫 득점으로 경기 시작을 알렸다. 한국이 높이의 우세를 이용해 인도네시아의 공격을 막아서자 인도네시아는 170cm 주포 아프릴리아 산티니 만가낭(26)을 앞세워 뒤를 바짝 쫓았다. 경기 전 우려했던 부분도 나왔다. 인도네시아에 유리한 판정이 나오면서 한 차례 위기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은 김연경의 강력한 한 방으로 1세트를 선점했다.


수비와 리시브에서 인도네시아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예상보다 힘든 경기를 이어갔다. 한국은 장점인 블로킹으로 리드를 지키며 점차 격차를 벌렸다. 김연경은 물론 이재영, 양효진까지 득점에 적극 가담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했다. 김연경의 서브에이스로 18-8까지 벌린 한국은 손쉽게 2세트까지 가져왔다.


2세트 후반, 승기를 잡은 차해원 감독은 김연경, 양효진, 이효희를 대신해 이주아(원곡고3), 이다영, 황민경을 코트에 투입해 주전 선수들의 체력 관리에도 신경썼다.


매 경기가 중요한 본선인 만큼, 3세트에는 다시 주전 선수들이 코트로 복귀했다. 대표팀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이재영은 김연경과 함께 공수에서 고른 활약을 보였다. 김연경의 강력한 스파이크에 인도네시아의 수비도 크게 흔들렸다. 3세트도 순조롭게 풀어나간 한국은 홈팀 인도네시아의 추격을 뿌리치고 3-0 완승을 거뒀다.


앞으로 금메달까지 남은 경기는 단 두 번. 한국과 태국의 4강전은 오는 31일 오후 7시에 펼쳐진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여자배구 결승전은 9월 1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린다.


사진/더스파이크_DB(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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