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외국인까지’ 한국도로공사 팬 미팅 현장 스케치
-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8-08-18 15:38:00
[더스파이크=김천/서영욱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많은 팬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8일 한국도로공사 홈구장인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 FAN’S DAY’가 열렸다. 이번 팬 미팅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많은 인원이 참가했다. 400명이 넘는 팬이 9시부터 체육관을 찾아 선수들을 기다렸다.
많은 인원만큼 연령대도 다양했다. 부모님과 함께 온 어린아이부터 노부부까지 남녀노소가 모였다. 외국인 팬도 있었다. 이날 손자와 함께 팬 미팅 현장을 찾은 한 팬은 “아이들이 배구에 관심을 이제 막 가지기 시작했다. 함께 오니 더 좋다”라며 현장을 찾은 소감을 밝혔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팬들이 매우 많이 오셨다. 김천 시내를 돌아다니면 관심이 많다는 걸 실감한다. 알아 봐주는 분들도 많고 응원도 많이 해준다. 그럴수록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선수들도 팬서비스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도로공사 선수단이 등장하며 본격적인 팬 미팅이 시작됐다. 이바나를 포함해 국가대표에 차출된 세 명을 제외한 선수단 전원이 참가했다. 팬과 선수들은 네 팀으로 나뉘어 팀명과 구호를 정하며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날 팬 미팅에는 2018~2019시즌을 앞두고 구단 리포터로 활동할 채가혜 리포터도 함께했다. 채가혜 씨는 구단 SNS에 올라갈 인터뷰 영상 촬영을 위해 팬 미팅 곳곳을 누볐다. “도로공사에 매력적인 선수들이 정말 많아요. 이야기 나눈 배유나 선수도 구단 SNS를 더 적극적으로 홍보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요. 앞으로 팬들이 원하는 부분을 보여줄 수 있는 리포터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당찬 각오를 남겼다.
점심식사 이후 팬과 선수단이 함께하는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됐다. 팀별 OX 퀴즈부터 릴레이 리시브 등 다양한 게임이 펼쳐졌다. 대결에서 떨어진 팀은 선수들과 함께 공을 주고받으며 시간을 보냈다. 그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팬과 거리낌 없이 이야기를 나누었다.
팬 미팅 마지막을 장식한 장기자랑 시간에는 학생부터 어른까지 여덟 팀이 참여해 끼를 뽐냈다. 함께 팀을 이룬 선수들도 함께 무대를 빛냈다. 19일 생일을 맞이하는 박혜미를 위한 간단한 생일 축하 무대도 이어졌다.
오전 10시부터 약 네 시간 정도 진행된 팬 미팅이 끝난 이후에도 팬들은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다. 미처 받지 못한 선수 사인을 받기 위해 돌아다니고 사진을 찍기 위해 곳곳을 누볐다.
사진/ 홍기웅 기자, 한국도로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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