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흥국생명 팬미팅 현장 스케치
- 여자프로배구 / 이현지 / 2018-07-28 21:58:00
[더스파이크=이현지 기자] 흥국생명의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흥국생명은 지난 28일 연고지인 인천에 위치한 한 영화관에서 팬 140여 명을 초대해 팬미팅을 개최했다. 팬미팅을 준비한 흥국생명 관계자는 “400여 명의 팬분들께서 신청해주셨다. 원래 초대 인원은 100명이었지만 조금이라도 더 많은 팬들과 함께 하고자 최대한 많은 인원이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선수단이 영화관에 입장하자 팬들은 열렬한 환호와 박수로 선수단을 맞이했다. 팬미팅에 앞서 박미희 감독이 “더운 날씨인데도 이렇게 팬미팅에 참석해주신 팬들게 감사드린다. 선수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선수들과 함께 열심히 준비해서 다음 시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자리를 채운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더스파이크>는 흥국생명 선수단과 팬들이 함께한 팬미팅 현장을 함께했다. 팬미팅에 앞서 단체 영화관람에서는 선수들이 제비뽑기를 통해 팬들 사이에 비어있던 자리를 채웠다. 이날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위해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하고 있던 이재영(22)도 함께 했다.
약 2시간 30분 가량 영화를 관람한 후 본격적인 팬미팅이 시작됐다. 선수들은 팬미팅 시작 전 팬들이 작성한 질문지에 대해 대답하고, 팬미팅 신청 사연을 함께 들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재영을 특히 좋아하는 래퍼 김성근 씨는 본인이 직접 작사, 작곡한 '아픔은 이제 0'이라는 곡을 팬미팅에서 공개했다. 이어 선수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즉석 공연을 펼쳤다.
지난 7월 9일 전역한 이현수 씨는 "입대 전에 있었던 팬미팅에도 참석한 적 있다"라며 흥국생명의 오랜 팬임을 밝혔다. 이어 평소 가장 좋아하는 선수 중 한 명인 김나희(29) 앞에서 전역 신고를 했다.
현장에 함께하지 못한 흥국생명의 새 외인 선수 톰시아(폴란드, 30)는 팬들에게 보내는 영상편지로 아쉬움을 달랬다. 톰시아는 영상편지를 통해 "다가오는 시즌이 기대된다. 함께 승리를 위해 노력하자"라는 인사를 전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끝까지 함께하지 못했던 신연경(24)도 팬미팅을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신연경은 "수술 후 재활 운동 열심히 하고 있다. 다음 시즌에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다음으로는 흥국생명이 준비한 상품을 걸고 막내 김채연(19)과 단체 가위바위보 게임이 이어졌다.
가위바위보의 최종 승자는 삼척, 마산 등 먼 곳에서 흥국생명 선수단을 보기 위해 인천을 찾은 열성 팬들이었다. 속초에서 온 한 팬은 "흥국생명의 경기는 모두 체육관에서 직접 본다. 다음 시즌에도 홈이든 어웨이든 다 가려고 한다. 모든 선수들이 부상 없이 시즌을 잘 치렀으면 좋겠고, 흥국생명이 우승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모든 이벤트가 마무리된 후에는 선수단 사인회가 진행됐다. 팬들은 선수들을 위해 손수 준비한 선물을, 선수들은 정성을 담은 사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주고 받았다.
흥국생명 선수단은 집으로 돌아가는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끝으로 작별 인사를 했다.
사진/이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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