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L] 세계 무대 경험한 박은진, “부담됐지만, 많이 배웠다”
- 국제대회 / 서영욱 / 2018-06-17 18:35:00
[더스파이크=인천국제공항/서영욱 기자] 여자배구 기대주 박은진이 VNL을 치르고 온 소감을 밝혔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17일 2018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여자부 모든 경기를 치르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여자대표팀은 최종 성적 5승 10패 승점 14, 16개국 중 1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VNL 선수 차출을 놓고 기대주 박은진(188cm, 선명여고, MB) 선발이 화제를 모았다. 여고부 최강 선명여고에서도 주축으로 활약 중인 박은진은 올해 드래프트 1순위 지명이 예상되는 유망주이다. 박은진은 또 다른 고등학교 선수인 나현수(183cm, 대전용산고)와 함께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를 마치고 돌아온 박은진은 “5주 동안 배운 게 정말 많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간단한 소감을 밝혔다.
박은진에게 이번 대회는 새로운 경험의 연속이었다. 아시아, 유럽, 남아메리카까지 세계 각지에서 경기를 치렀고 미국, 세르비아 등 세계적인 강호들과도 맞붙었다. 박은진은 이에 대해 “성인 경기는 고등학교보다 플레이가 확실히 빠르다. 그리고 다른 나라 선수들이 블로킹이 더 높은데, 이런 걸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많이 배웠다”며 성인 무대에서 배운 것에 대해 말했다.
박은진은 김수지-양효진으로 이어지는 베테랑 미들블로커가 빠진 예선 5주차에는 세 경기 모두 주전으로 나섰다. 그는 세 경기에서 블로킹 3득점을 포함해 총 14점을 기록했다. 주전으로 나선 경험에 대해 박은진은 “부담이 많았다. 하지만 코트에서 선배들이 뭘 하면 되는지 구체적으로 잘 알려줘서 부담이 덜어졌다. 배운 게 더 많았다”고 말했다.
27일 재소집 전까지 박은진은 20일까지 휴식을 취한 뒤 선명여고에서 다시 훈련에 돌입한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배운 게 정말 많다. 이를 바탕으로 부족한 걸 보완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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