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연 10점’ U17 여자 대표팀, 일본에 1-3 패배
- 국제대회 / 서영욱 / 2018-05-21 18:24:00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한국 여자 17세 이하 대표팀이 일본에 무릎을 꿇었다.
한국 여자 17세 이하 대표팀이 20일(이하 한국기준) 태국 나콘파쏨 체육관에서 열린 2018 제12회 아시아유스여자U17선수권대회 일본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18-25, 25-19, 14-25, 17-25)으로 패했다.
박수연(176cm, 강릉해림중, WS)이 10점을 올리며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박승연(176cm, 대전용산고, MB)과 서채원(178cm, 대구일중, MB)가 각각 9점, 7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세트, 한국은 0-5로 끌려가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상대의 범실을 잘 활용해 격차를 좁혔고, 박수연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12-12,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결국 불안한 리시브가 발목을 잡았고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한국은 2세트에 바로 반격에 나섰다. 1세트보다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며 초반부터 분위기를 잡았다. 한국은 박수연의 득점으로 8-5, 3점차까지 앞서나갔고 한미르(165cm, 선명여고, S)가 다양한 선수를 활용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20-16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한국은 격차를 유지하며 2세트를 따냈다.
3세트는 일본이 손쉽게 가져갔다. 한국은 리시브가 흔들리며 초반부터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일본에 5-15로 끌려갔다. 추격에 나서야 했던 한국은 오히려 공격 범실마저 터지며 좀처럼 분위기를 잡지 못했고 그대로 3세트를 내줬다.
3세트 흐름은 4세트에도 이어졌다. 한국이 서브에서 약점을 보이며 흔들리는 와중에, 일본은 견고한 리시브로 한국에 틈을 주지 않았다. 한국은 공수에서 완전히 말리며 9-18까지 뒤쳐졌다. 한국은 끝내 이런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고 4세트도 내주고 말았다.
이번 17세 이하 대회에서 일본, 중국과 함께 A조에 속한 한국은 22일 9시, 중국을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사진/대한배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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