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대체선수는 체코출신 29세 소냐

여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8-02-06 23: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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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리그 활약중 6일 입국, 빠르면 10일 흥국생명전 출전



[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엘리자베스를 잃었다. 현대건설이 일주일만에 마련한 대안은 소냐 미키스코바(29,체코)였다.


현대건설 외국인선수 엘리자베스는 지난 달 29일 훈련 도중 스파이크 후 착지를 하던 과정에서 다른 선수의 발을 밟는 바람에 발목이 돌아갔다. 정밀 검진 결과 발목 인대가 부분적으로 파열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최소 한 달 이상의 공백을 피할 수 없게 됐다.


V-리그가 막바지를 향하는 가운데 현대건설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결단을 내렸다. 그를 대체할 선수를 찾았다. 쉽지는 않았다. 다른 리그 역시 한참 시즌을 치르는 중이었고 계약 문제 등 고려할 부분이 많았다.


선택지가 많지 않은 가운데 현대건설은 태국에서 뛰고 있던 1989년생의 소냐 미키스코바(189cm)를 새 외국인 선수로 낙점했다. 그리고 소냐 미키스코바는 지난 6일 한국에 입국했다.


이도희 감독은 그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태국에서 뛰고 있던 선수라 ‘아시아 배구는 어떻다’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올 해 한국나이로 30살이 됐다. 우리가 짧은 시간 안에 맞춰야 하는 만큼 구력이 길면 그만큼 손발을 맞추는 데 낫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전했다.


소냐 미키소바의 포지션은 아포짓스파이커. 과연 이도희 감독은 그를 어떻게 활용할 생각일까. 이에 이 감독은 “본인에게 윙스파이커도 가능하냐고 물었을 때 가능하다고 얘기하더라. 테스트를 통해 가장 좋은 포지션을 찾아야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한테도 ‘의존할 수 있는 공격력은 아니다. 나눠 가져가야 한다’라고 얘기했다. 선수들도 그 부분에서 인지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도희 감독은 “오는 10일 흥국생명전부터 뛰었으면 하는 바람은 있지만 절차상의 문제가 있어 언제쯤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다만 리그를 계속 뛰고 있었던 만큼 손발만 맞추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소냐 미키스코바는 트라이아웃에서 지명되지는 않았지만 헤일리 스펠만(미국), 크리스티나 키카 미카일렌코(벨라루스)등과 함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_더스파이크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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