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킹의 여왕’양효진, 역대 최초 1000블로킹 달성
- 여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8-02-06 18:20:00

[더스파이크=수원/정고은 기자] 현대건설 양효진이 V-리그 최초 1000블로킹을 달성했다.
3세트 9–12 상황. 양효진이 고예림의 공격을 막기 위해 뛰어올랐다. 그리고 볼은 그대로 상대 코트에 떨어졌다. 양효진이 V-리그 최초로 1000블로킹을 기록한 순간이다.
앞서 경기까지 997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대기록에 단 3개만을 남겨두고 있던 양효진. 그리고 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전에서 역대 최초 1000블로킹 고지를 밟았다.
양효진은 2007~2008시즌 프로무대에 뛰어들었다. 데뷔시즌 세트 당 0.573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던 그는 매 시즌을 거듭하면서 위력적인 선수가 됐다.
2009∼2010시즌부터 8시즌 연속 ‘블로킹의 여왕’ 타이틀을 놓치지 않았던 양효진은 2013~2014시즌에는 세트 당 1개가 넘는 블로킹을 기록하기도 했다.
예전 한 인터뷰에서 “블로킹은 나에게 배구 선수로서 존재의 이유다. 양효진=블로킹 등식을 성립시키고 싶다”라고 말한 바 있는 양효진. 블로킹 여왕의 기록 행진은 현재진행형이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이선규가 통산 두 번째 1000블로킹을 노리고 있다. 6일 기준 997개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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