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15득점” 상하이, 장쑤 꺾고 4강 PO진출 확정
- 국제대회 / 이광준 / 2018-01-23 22:23:00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상하이가 배구여제 김연경 활약에 힘입어 장쑤를 3-0으로 꺾었다. 이 승리로 상하이는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상하이는 23일, 상하이 루완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7~2018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2라운드 장쑤와 맞대결에서 3-0(25-23, 25-13, 25-18)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상하이는 9승 3패(승점 28)로 상위권스플릿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또한 2라운드 두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는 기쁨을 누렸다.
상하이는 이날 경기에 앞서 지난 19일 랴오닝과 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을 경기에서 제외해 체력 관리에 신경 썼다. 그리고 23일, 장쑤를 상대로 풀 전력을 가동한 상하이는 3세트 만에 경기를 끝내며 웃었다.
배구여제 김연경은 이날 15득점,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선보였다. 팀 동료 장레이와 장이찬은 나란히 11득점으로 김연경에 힘을 보탰다.
승부처는 1세트였다. 두 팀은 초반 기세를 잡기 위해 1세트부터 팽팽히 맞섰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가운데 세트 중반, 장쑤가 상하이 수비를 흔들며 18-16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상하이엔 김연경이 있었다. 김연경이 결정력 높은 득점으로 팀 역전을 이끌었다. 세트 후반, 상하이가 20-19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1세트를 25-23 극적으로 마무리한 상하이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1세트 짜릿한 역전으로 기세를 잡은 상하이가 몰아쳤다. 장쑤는 기가 죽은 모습이었다. 2세트를 25-13 큰 점수 차이로 상하이가 따내면서 세트스코어 2-0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3세트 반전은 없었다. 상하이가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며 승리로 다가갔다. 그 중심에는 김연경이 있었다. 김연경은 강타와 연타를 섞은 노련한 공격으로 팀을 이끌었다. 이에 상하이가 상대에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완벽하게 경기를 끝내며 승리를 챙겼다.
한편 상하이 다음 경기는 27일 열린다. 지난 19일 패했던 랴오닝과 이번엔 홈에서 대결한다.
사진/ 중국배구리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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