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25득점' 상하이, 베이징 잡고 시즌 9승 신고

국제대회 / 이광준 / 2017-12-16 19:54:00
  • 카카오톡 보내기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상하이가 김연경 활약에 힘입어 9승째를 달성했다.


상하이는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펼쳐진 2017~2018 중국여자배구리그 B조 예선 경기에서 베이징을 3-0(25-19, 25-20, 25-22)으로 꺾었다.


개막 이후 8연승을 달리던 상하이는 지난 9일, 라이벌 톈진에 패하며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자칫 후유증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지만 상하이는 김연경 활약에 이를 이겨내고 3-0 완승을 거뒀다.


9승 1패, 승점 26점째를 획득한 상하이는 B조 1위 자리를 계속 이어갔다. 상하이는 2위 톈진(9승 1패, 승점 24점)과 승패 차이 없이 승점에서 앞선다.


배구여제 김연경은 이날 팀 공격 선봉장에 섰다. 김연경은 빛나는 결정력으로 고비 때마다 어려운 득점을 올리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선보였다.


김연경은 25득점(블로킹 1개 포함)을 올리며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팀 동료 장이찬이 13득점(블로킹 2개 포함)으로 김연경에 힘을 보탰다.


1세트 12-11로 앞선 상황에서 상하이가 연속으로 득점하며 점수 차이를 벌렸다. 세트 중반부터 격차는 점점 커졌다. 베이징은 추격할 힘을 잃고 무너졌다. 결국 1세트를 상하이가 25-19로 크게 앞선 가운데 따내고 먼저 앞서갔다.


상하이가 1세트 상승세를 이어갔다. 2세트는 초반부터 상하이가 크게 몰아쳤다. 22-16 상하이가 크게 앞선 상황에서 베이징이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그러나 세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상하이는 25-20으로 2세트도 따내며 승리에 한 발 다가갔다.


3세트 대등한 경기가 14-14까지 이어졌다. 베이징이 17-14로 먼저 앞서기 시작했지만 상하이에는 김연경이 있었다. 1세트 후반에만 무려 9득점을 책임진 김연경은 팀이 20-19로 역전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김연경 활약에 힘입은 상하이가 25-22, 역전에 성공하며 3-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상하이는 오는 23일, 하북과 다음 경기를 치른다.


사진/ 중국배구리그 제공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