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당찬 신인 김채연 “알레나 폼이 보였다”

여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7-12-10 18: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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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정고은 기자] “알레나의 폼이 보였다.” 신인 김채연이 블로킹 비결을 밝혔다.


흥국생명이 1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KGC인삼공사전에서 3-0 완승을 챙겼다.


이재영과 크리스티나가 각 20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중심에 선 가운데 이 선수의 이름도 빼놓을 수 없다. 득점은 5득점(블로킹 3개 포함)에 불과하지만 팀이 필요한 순간마다 블로킹을 잡아주었던 신인 김채연이다.


특히 1세트가 백미였다. 18-18에서 김나희를 대신해 코트를 밟은 김채연은 팀이 20-21로 뒤지고 있던 때 한송이의 오픈을 가로막으며 귀중한 동점을 안겼다.


이어 23-22로 앞서고 있던 때에도 김채연의 손이 번쩍였다. 그는 알레나를 연달아 막아 세우며 팀이 기선제압을 하는데 힘을 보탰다.


박미희 감독도 흡족한 미소를 감추지 않았다. “우리 팀은 신장이 낮다보니 아무래도 블로킹에서 고민이 많다. 오늘은 김채연이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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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연은 “처음에 들어갈 때 알레나를 잡자는 생각으로 들어가서 집중해서 했는데 순간순간 공격 폼이 보여서 잘 잡혔다”라고 수줍게 전했다.


이어 그는 “처음에는 긴장이 되다보니 손만 집어넣었다. 하지만 집중하다보니 손 모양이 슬로우 모션처럼 보였다. 그래서 잡을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2017~2018 시즌을 앞두고 열린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순위로 지명되며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은 김채연. 박미희 감독의 기대 아래 꾸준히 출장 기회를 보장받고 있다.


김채연은 "아무래도 팀에서 막내다보니 긴장이 된다. 그래도 언니들이 ‘괜찮다, 신인답게 파이팅 넘치게 하면 된다’라고 말해줘서 덕분에 자신감 있게 할 수 있다“라고 웃어보였다.


한편, 흥국생명은 이날 KGC인삼공사를 물리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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