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24득점에도…' 상하이, 톈진에 시즌 첫 패배

국제대회 / 이광준 / 2017-12-09 19: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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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김연경의 상하이가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상하이는 9일 중국 톈진에서 펼쳐진 2017~2018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B조 예선 톈진과 경기에서 2-3(23-25, 25-21, 16-25, 30-28, 14-16)으로 패했다.


이전 경기까지 8연승으로 B조 1위를 달리던 상하이는 라이벌 톈진을 만나 5세트 접전 끝에 패해 아쉬움을 샀다.


상하이는 이 패배로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2위 톈진은 7승 1패로 상하이를 단 1승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김연경은 이날 공수에서 맹활약을 선보였다. 팀 전체가 흔들리는 와중에도 배구여제다운 경기력으로 찬사를 받았다. 김연경은 블로킹 5개를 포함해 총 24득점을 올렸다. 이는 팀 내 최다득점이다.


1세트 15-16으로 상하이가 한 점 몰린 상황. 김연경이 연속 블로킹으로 두 점을 내리 따내며 역전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는 오래 가지 못했다. 상하이는 수비 불안으로 제대로 된 공격을 선보이지 못했다. 결국 상하이는 23-25 1세트를 뼈아프게 상대 톈진에 내줬다.


2세트 상하이가 반격에 나섰다. 김연경을 비롯해 상하이 전원이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마지막 득점을 김연경이 기록하며 25-21, 상하이가 한 세트 따내며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 초반 톈진이 6-1로 앞선 가운데 진행됐다. 상하이 마윤웬의 서브와 김연경 블로킹으로 맹렬히 추격한 상하이는 7-9까지 점수 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톈진이 다시 강한 화력을 뽐내며 16-8까지 달아났다. 결국 상하이는 김연경을 불러들이며 4세트를 대비했다. 상하이는 25-16으로 3세트를 크게 내줬다.


4세트 다시 상하이가 반격에 나섰다. 김연경이 무서운 공격력을 선보이며 먼저 앞서간 톈진을 바짝 추격했따. 결국 9-9 동점. 상대 범실로 한 점 더한 상하이는 이에 그치지 않고 계속 반격에 나서며 13-9까지 도망갔다. 그러나 세트 후반 상대가 무섭게 추격하며 승부는 듀스로 향했다. 29-28 상황에서 김연경이 상대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 결국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5세트 초반은 상하이 분위기로 흘러갔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상하이는 수비 불안 문제를 드러냈다. 결국 12-10까지 앞서던 상하이는 12-13 톈진에 역전을 내주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결국 마지막 세트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상하이가 14-16으로 패했다.


사진/ 중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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