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이도희 감독 "선수들 자신감이 블로킹 비결"
- 여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7-12-09 18:31:00
[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이광준 기자] 승장 이도희 감독이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도희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9일, GS칼텍스와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현대건설 특유의 높이가 살아있는 플레이로 단단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블로킹에서 많은 차이가 났다. 상대가 단 세 개를 기록한 반면 현대건설은 무려 열여섯 개 블로킹을 잡아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최근 2연패 부진에서 탈출하고 승점 3점을 확보했다. 1위 한국도로공사를 승점 단 2점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경기 후 이도희 감독은 “지난 5일, 기업은행 전 패배 후 경기를 복기하며 하이볼 공격성공률에 대해 많이 이야기를 나눴다. 엘리자베스와 황연주가 공격 성공률을 더 높여줘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엘리자베스가 나쁜 공을 적극적으로 때리기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경기에서는 시즌 초반과 마찬가지로 적극적인 공격을 펼쳐줬다. 엘리자베스가 소극적이 됐던 부분 이야기. 오늘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 미들에서 더 좋은 성공률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특히 엘리자베스에 대해서는 “엘리자베스가 성공률 자체는 높지 않아도 제 역할 해줬다. 시즌 초에는 겁내지 않고 나쁜 공을 많이 때렸는데 최근에는 맞춰 때리는 경향을 보였다. 다행히 이번에는 과감하게 많이 때렸기 때문에 엘리자베스에게 블로킹이 많이 갔다. 그 덕에 다른 선수들 기회가 더 많이 생겼다”라고 언급했다.
팀 장점인 블로킹에 대해서는 “확실히 지난 시즌보다 올 시즌 더 좋은 블로킹을 보여주고 있다. 결정적인 부분에서도 더 많이 나오고 있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있는 덕분인 것 같다”라고 이 감독이 말했다.
이어 이도희 감독은 두 주전 미들블로커, 양효진-김세영을 칭찬했다. “아무래도 높이가 있는 양효진-김세영이 있어 편하다. 믿고 가는 두 선수들이다. 세터 이다영이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이번 경기 무려 20득점을 올린 양효진에 대해 언급했다. “시즌 초반 부상 이후 몸을 만드는 과정이어서 많이 힘들어했다. 서서히 제 페이스를 찾고있다. 체력적인 부분 보완해야한다고 말했는데 굉장히 좋아졌다. 현대건설 하면 양효진이다. 그 무게감만큼 잘 해주고 있다."
사진/ 신승규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