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선수들 눈빛 다르다”
- 여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7-12-06 19:54:00

[더스파이크=김천/정고은 기자] 이날 승리와 함께 5연승에 성공한 도로공사. 선수들의 눈빛도 달라졌다.
한국도로공사가 6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경기에 앞서 김종민 감독은 “상대의 기를 살려주면 경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기선제압이 중요하다. 지난 경기 이후 이틀 쉬고 다시 경기를 치르는 탓에 준비하는데 한계는 있었다”라고 전했다.
앞선 두 세트는 쉽게 풀렸다. 리드를 잡은 이후 단 한 번의 역전도 허용치 않으며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하지만 3세트는 상대의 반격에 휘청였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결국 도로공사였다. 17-17에서 역전하며 승리로 마무리했다.
완벽한 승리. 하지만 김종민 감독은 기쁨보다는 아쉬운 부분을 이야기했다. “선수들에게 초반 기선제압을 위해 미스를 감수하고서라도 서브를 강하게 넣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서브 포인트를 내서 상대의 기를 꺾으려고 하더라. 그런 부분들이 나오면서 다소 흔들렸다. 그리고 (이)효희도 3세트에 정대영과 배유나를 함께 살려가려고 하다 보니 미스가 난 부분이 있다. 공격수를 살리는 것이 맞지만 경기는 냉정하게 할 필요가 있다.”
이어 그는 “오늘 경기력만 보면 만족스럽지 않다. 눈에 보이지 않는 범실도 많았다. 하지만 선수들이 3세트에 흐름을 넘겨주지 않고 우리 페이스대로 끌고 간점은 긍정적으로 생각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승리로 도로공사(8승 4패, 승점 26)는 승점 3점을 챙기며 2위 현대건설(7승 4패, 승점 21)과의 격차를 벌렸다, 더불어 5연승에 성공했다.
김종민 감독은 선수들의 눈빛을 칭찬했다. 이는 이기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했다. “선수들이 코트에 들어서면 눈빛이 달라진다. 어제 미팅 때도 ‘요즘 너희 눈빛이 달라졌다. 그런 눈빛을 계속 유지하자’고 말했다. 코트 안에서 이기려는 모습들이 맘에 든다.”
시즌 전 우승후보로 손꼽혔던 도로공사. 1라운드 초반 연패에 빠지기도 했지만 선수들 간 시너지가 살아나며 어느새 선두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사진_유용우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