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아 맹타’ 도로공사, GS칼텍스 제압
- 여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7-11-21 19:03:00

[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정고은 기자] 도로공사가 GS칼텍스를 물리치며 선두 현대건설을 바짝 추격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0-25, 25-19, 25-21, 25-16)로 승리했다.
지난 1라운드 맞대결 당시 풀세트 끝에 패했던 도로공사. 그러나 이날은 3-1로 승리하며 설욕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높이가 빛났다. 배유나(12득점)와 정대영(13득점) 두 미들블로커진이 9개의 블로킹을 합작하며 블로킹 숫자에서 14-4로 우위를 점했다. 여기에 박정아, 이바나 쌍포도 각 24, 19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도로공사(5승 4패, 승점 17)는 승점 3점을 챙기며 선두 현대건설(6승 2패, 승점 17)의 뒤를 바짝 뒤쫓았다.
GS칼텍스(4승 5패 승점 8)는 1세트를 잡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결국 패배를 떠안았다.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4위 KGC인삼공사(4승 4패, 승점 13)와의 격차도 유지됐다.
초반 1-3으로 밀렸던 GS칼텍스. 그러나 표승주의 서브에이스를 시작으로 강소휘 블로킹, 상대범실을 묶어 6-5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흐름을 탄 GS칼텍스는 김유리, 듀크, 강소휘 등이 점수를 올리며 13-9로 달아났다. 도로공사도 박정아를 앞세워 뒤를 쫓았다. 하지만 범실이 발목을 붙잡았다. 그 사이 GS칼텍스가 19-12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 때 상대의 추격에 3점차까지 내몰리기도 했지만 GS칼텍스는 리드를 지키며 1세트를 품에 안았다.
도로공사가 심기일전했다. 초반부터 상대와의 격차를 벌렸다. 이바나, 배유나. 문정원, 정대영 등이 고루 득점에 나서며 7-3으로 앞서나갔다. GS칼텍스는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가로막히며 다소 주춤했다. 그러나 듀크, 표승주 등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어느새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도로공사도 쉽게 동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바나, 배유나 득점으로 10-9에서 16-11로 달아났다. 2세트는 도로공사가 차지했다.
3세트 도로공사가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바나와 정대영의 블로킹 득점에 문정원, 박정아가 뒤를 받치며 리드에 힘을 실었다. GS칼텍스에서는 강소휘가 나섰다. 연이어 서브에이스를 기록한 것. 듀크도 지원사격에 나서며 10-10 동점을 만들었다. 도로공사는 역전만큼은 내주지 않았다. 이효희, 이바나, 배유나 등의 득점에 상대범실을 더해 점수 차를 벌렸다. 상대범실로 20-17을 만든 도로공사는 흐름을 유지하며 3세트를 따냈다.
5-5에서 도로공사가 박정아, 정대영 득점에 힘입어 한 발 앞서나갔다. 여기에 상대범실이 더해지며 순식간에 11-5로 달아났다. GS칼텍스는 범실로 흐름을 내줬지만 듀크와 표승주가 힘을 내며 다시금 전열을 재정비,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역전은 쉽지 않았다. 듀크와 강소휘 득점으로 끈질기게 뒤를 쫓았지만 초반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도로공사가 승리를 가져갔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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