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슨과 이별한 흥국생명 “대체외인 물색 중이지만…”

여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7-11-19 14: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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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흥국생명이 새 외국인 선수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흥국생명 외국인 선수 테일러 심슨은 지난 12일 GS칼텍스전에서 불의의 부상에 울었다. 고관절 파열로 최소 한 달 이상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결국 심슨은 18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수술과 재활을 위해 미국으로 돌아갔다.


심슨과 이별을 결정하기란 쉽지 않았다. 흥국생명 구단 관계자는 “병원에서 약 6주 이상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했다. 게다가 고관절은 쉽게 완치되는 부상이 아니다. 충분히 쉬어야 낫는 부위다. 6주 뒤라도 완쾌될 수 있다면 더 고민해보려 했지만, 훈련하다 재발할 가능성이 높았다. 박미희 감독님과 상의 끝에 결단을 내렸다”라고 전했다.


흥국생명은 곧바로 대체 외국인 선수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만만치 않다. 트라이아웃 드래프트 신청자 중 타 구단에 지명된 선수와 초청 불응자를 제외한 선수들 중 원석을 찾아야 하는데 이미 대부분 해외리그가 시작돼 한창인 상황이다.


구단 관계자는 “데려올 수 있는 선수가 한정적이다.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선수들을 살펴보고 있지만 쉽지 않다. 이적료를 지불한다고 해도 기존 소속 팀에서 시즌 도중 선수를 내주려고 하지 않는다. 그래도 영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과 구단 사무국은 팀 분위기를 추스르는 데 신경 쓰고 있다. 선수단 내부에서도 맏언니들이 동생들을 다독이는 등 서로 힘을 모으는 중이다.


심슨 공백으로 인해 토종 에이스 이재영 책임감이 커졌다. 이한비도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분투한다. 흥국생명이 시즌 초반 불어온 시련을 이겨내기 위해 이를 악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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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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