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한 세트 휴식’에도 상하이, 윈난성 상대로 3-0 승리
- 국제대회 / 이광준 / 2017-11-14 22:22:00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김연경이 속한 상하이가 약체 윈난성을 꺾고 5연승을 달성했다.
상하이는 14일 중국 원난성에서 열린 2017~2018 중국 여자배구리그 B조 예선 다섯 번째 경기서 대학 팀 윈난성을 3-0(25-14, 25-18, 25-15)로 가볍게 꺾었다.
이번 승리로 상하이는 승점 3점(5승 무패, 승점 14점)을 추가해 리그 1위를 굳건히 했다. 2위 텐진은 같은 시간 펼쳐진 하북과 경기서 3-0으로 승리, 4승 무패로 승점 12점을 기록했다.
여제 김연경은 1, 2세트 만점 활약을 선보인 뒤 2세트 후반부터 휴식을 취했다. 상하이는 상대적으로 약체인 윈난성을 상대로 전력을 아끼는 선택을 했다.
한 세트를 뛰지 않았음에도 김연경은 13득점(서브에이스 1 포함)으로 양 팀 통틀어 최고 득점을 기록했다.
1세트부터 상하이 맹공이 펼쳐졌다. 김연경과 함께 마윤웬이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윈난성은 잦은 범실로 자멸했다. 김연경 3연속 득점으로 10-4 상하이가 초반부터 상승세를 탔다. 기세를 이어간 상하이는 결국 25-14로 크게 앞선 채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중반까지 대등하게 흘러갔다. 1세트 흔들렸던 윈난성 수비가 살아나며 반격에 나선 것. 그러나 중반 김연경이 서버로 등장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흔들리는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적극적으로 흔든 김연경 활약에 상하이는 점수 차를 벌려 20-14로 앞서갔다. 결국 추격할 힘을 잃은 윈난성이 무너졌다. 25-18, 상하이가 두 세트를 연속으로 따내 승리에 가까워졌다.
김연경이 빠진 3세트, 윈난성이 힘을 냈지만 실력 차이를 절감해야했다. 상하이는 에이스 김연경 없이도 20-12 차이를 크게 벌렸다. 결국 25-15, 상하이가 마지막 세트까지 얻어내고 5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5연승으로 리그 1위에 오른 상하이는 18일 B조 2위 텐진과 맞붙는다. 상위권 팀과 대결인 만큼 순위 싸움에 결정적인 매치업이 될 전망이다.
사진/ 중국배구리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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