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활약 도로공사 배유나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겠다"

여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7-11-09 20:00:00
  • 카카오톡 보내기

B10_4103.jpg



[더스파이크=김천/이광준 기자] 팀 3연승 중심에 선 배유나가 소감을 전했다.



배유나가 속한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는 9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2라운드 경기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긴 도로공사는 단숨에 리그 1위(3승 3패, 승점 12점)로 올라섰다.



이 날 배유나는 15득점(블로킹 4개 포함)으로 주포 이바나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특히 이 날 배유나는 중앙에서 적극적인 공격으로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리며 만 점 활약을 선보였다.



환한 웃음과 함께 배유나가 인터뷰실에 들어섰다. 그는 “2세트 고비가 있었는데 (이)효희 언니가 선수들을 잘 다독여줘 치고 나갈 수 있었다. 덕분에 듀스 상황에서 2세트를 따내고 3-0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경기를 평가했다.



도로공사는 개막 후 내리 세 경기를 패한 뒤 분위기 반전에 성공,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배유나는 이에 “초반 3연패 할 당시 미들블로커들이 살아나지 못해 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이에 많이 자극을 받았다.그 후 1승을 달성하니 몸 상태가 점차 올라오는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계속 적극적으로 하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이번 경기 15득점 맹활약을 선보인 것에는 “특히 오늘 경기서 컨디션이 굉장히 좋았다. 경기 중반부터는 세터에게 더 공을 달라고 적극적으로 요구했다”라며 웃어보였다.



배유나는 3연패 당시를 떠올리며 당시 못다한 말을 전했다. “그땐 코트 위에 서 있는 것 자체가 불안했다. 나 외에 모든 선수들이 그렇게 느꼈을 것이다. 그럼에도 5세트까지 경기를 끌고 가긴 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패했었다.”



이어 ‘다시 5세트에 가면 그 때처럼 불안해 할 것이냐’라는 취재진 질문에 “이제 더 이상 5세트까지 경기를 끌고 가지 않겠다. 만약 가더라도 그 때처럼 쉽게 지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배유나는 인터뷰를 마무리하고 짐을 챙기며 “여기(도로공사) 와서 첫 1위다”라며 선수들과 함께 환히 웃었다. 연승으로 한 층 밝아진 팀 분위기를 대변하는 장면이었다.




사진/ 문복주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