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1위 오른 김종민 감독 "연패 뒤 선수들 단단해져"

여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7-11-09 19: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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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김천/이광준 기자]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승리한 기쁨을 이야기했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는 9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개막 전 유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힌 도로공사. 그러나 그 기대와는 달리 시즌을 3연패로 시작하며 아쉬움을 샀다. 그러나 이내 팀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3연승 달성에 성공, 단숨에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승장 김종민 감독은 “이바나-박정아가 부진했지만 중앙에서 정대영과 배유나가 제대로 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경기를 평가했다.


1위에 오른 소감도 이야기했다. “초반 3연패 뒤 선수들이 단단해졌다. 내리 패하면서 선수들이 스스로 깨달은 바가 있는 것 같다. 매 포인트를 소중히 여기는 모습을 보여줘 고맙다. 조금 더 팀 적으로 하나가 된다면 더 좋아질 것 같다.”


초반 3연패에 대해서는 “주변에서 우승 후보라고 말하니 나를 포함해 많은 선수들이 부담을 느꼈던 것 같다. 이에 ‘5세트까지 갈 수 있다는 건 반대로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적생 박정아에게 편하게 하라고 주문했다. 앞으로도 부담을 내려놓고 열심히 했으면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경기 승부처는 역시 듀스 접전 끝에 따냈던 2세트를 꼽았다. 2세트, 도로공사는 30점이 넘는 듀스 승부 끝에 34-32로 상대를 제압했다. 김 감독은 “이전에는 그런 상황에서 지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은 박정아가 있어 상대 수비를 제대로 흔들어주면서 우리가 득점할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만들어줬다. 그 부분이 주효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지난 시즌은 정말 어려웠다. 나 역시 첫 여자팀이어서 어려움이 많았다. 한 시즌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잦은 연패 상황에 굉장히 힘들었는데 나름대로 깨달은 것이 많았다. 이번 시즌은 다른 결과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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