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커룸에서] 박미희 "연패 탈출", 김종민 "상승세 이어갈 것"
- 여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7-11-09 16:44:00
[더스파이크=김천/이광준 기자] 3연패 뒤 2연승으로 상승세에 있는 한국도로공사와 3연패 수렁에 빠진 흥국생명이 만났다. 9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질 두 팀 경기에 앞서 감독들 이야기를 들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
▲ 최근 3연패로 잘 안 풀리고 있다.
- 지난 시즌 주전 멤버 여섯 명 가운데 현재 세 명만 코트 위에 남아 있다. 선수들 호흡 문제가 크다. 팀 중심을 잡아줄 선수도 부족하다.
▲ 이번 경기 특별한 변화가 있는지?
- 김나희가 무릎이 좋지 못해 지난 몇 경기 제대로 뛰지 못했다. 신연경 역시 몸이 완전치 않았다. 이번 경기에서는 적극적으로 내보낼 생각이다. 아무래도 경험 있는 선수들이니 이 선수들이 들어가면 좀 더 유기적인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아직 초반이지만 리그 6위로 최하위다.
- 예상한 건 아니다. 시즌을 길게 볼 생각이다. 최소 중간 정도는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경기가 굉장히 중요하다. 지난 세 경기와는 달리 이번에는 이기는 경기 하겠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
▲ 팀이 2연승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데.
-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다. 선수들이 각자 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느낌이다.
▲ 2승 3패로 1라운드를 마감했지만 많은 승점을 확보해 순위는 좋았다.
- 선수들이 한 번은 “지더라도 승점을 따고 지겠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 말대로 3패 경기서 승점 3점을 땄다. 선수들에게 “이건 아니지 않냐”라고 웃으며 말했다. 선수들이 시즌 초반 부담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 3패 뒤 “3패하는 걸 보니 우리 이제 우승후보 아니다”라고 말했다. 목표는 갖되 부담을 갖지 말라 조언했다.
▲ 분위기가 좋아진 이유를 꼽자면?
- 1라운드동안 박정아-임명옥-문정원 3인 리시브를 유지하려 했지만 결국 임명옥-문정원 2인 체제로 바꾼 것이 주효했다. 그렇지만 서브가 강한 GS칼텍스나 IBK기업은행을 만나면 박정아가 다시 리시브에 참여해야 한다. 그 상황에서 박정아가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핵심이 될 것이다.
▲ 어떤 경기 펼칠 것인지
- 승점 3점보다는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목표다. 초반이기에 순위보다는 경기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배유나, 정대영 등 초반 부진했던 선수들이 점차 올라오고 있어 기대가 된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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