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ke TV] 재미와 열기로 가득했던 V-클래식 매치 현장 스케치
-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7-11-04 01:08:00
[더스파이크=대전/이광준 기자] 금요일 저녁, 대전이 배구 열기로 뜨거웠다.
3일, 올 시즌 첫 V-클래식 매치를 맞아 대전 충무체육관이 많은 팬들로 붐볐다. 평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총 3,492명이 경기장을 직접 찾아 경기를 지켜봤다.
두 팀은 경기 외적으로 준비된 다양한 이벤트로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라이벌 매치는 선수들 등장부터 남달랐다. 홈팀 선수들만 화려하게 등장하는 일반적인 경기와 달리 양 팀 선수들이 동시에 코트 위에 등장했다. 홈, 어웨이 팬을 가리지 않는 열띤 환호가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이어 양 팀 선수단 전원이 다함께 사진을 찍으며 라이벌 매치를 기념했다.
1세트 종료 후 양 팀 마스코트들이 합동공연을 진행했다. 삼성화재 마스코트 루팡과 현대캐피탈 마스코트 몰리가 함께 강렬한 브레이크 댄스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치어리더 공연도 빼놓을 수 없었다. 코트를 꽉 채운 치어리더들 공연에 많은 팬들이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
매 세트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결과, 경기는 홈팀 삼성화재의 3-1 승리로 끝이 났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팬 서비스는 계속됐다. 홈구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삼성화재 부용찬, 김나운 두 선수가 사인회를 진행했다. 팬들은 선수들에게 사인도 받고 사진도 찍으며 승리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두 팀은 올 시즌 열리는 여섯 번의 V-클래식 매치에서 매 1점 당 1만원을 적립, 시즌 말미에 기부금을 사회에 환원할 예정이다. 단순히 재미를 넘어 의미 있는 기획까지 마련된 V-클래식 매치는 명실상부 V-리그 최고 라이벌 매치로 자리매김했다.
풍성한 구성으로 팬들을 사로잡은 V-클래식 매치는 15일, 장소를 천안으로 옮겨 2차전을 펼친다.
영상촬영 및 편집/ 송선영 기자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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