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김연경, 중국리그 개막전 20득점으로 팀 승리 주역
- 국제대회 / 이광준 / 2017-10-27 23:51:00
(사진: 지난 7월, 월드그랑프리 예선 3주차, 콜롬비아와 경기에서 김연경)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중국 상하이로 이적한 김연경이 개막전부터 크게 활약했다.
김연경(상하이)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7~2018 중국여자배구리그 개막전 상하이와 베이징 간 맞대결에서 팀 3-1(25-18, 22-25, 25-22, 25-17) 승리를 견인했다.
터키에서 중국으로 이적한 뒤 첫 경기에서 김연경은 여전한 기량을 선보였다. 김연경 활약에 힘입은 상하이는 홈에서 열린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김연경은 블로킹 1개,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해 총 20득점을 올렸다. 이는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이다. 그는 힘 있는 공격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중앙 후위에서 절묘하게 블로킹을 피해 때리는 공격이 인상적이었다.
뒤이어 김연경과는 절친 사이로 알려진 미들블로커 마윤원(32세, 190cm)이 14득점(서브에이스 2개 포함), 윙스파이커 장위찬 역시 14득점(블로킹 1개, 서브에이스 2개 포함)을 올려 힘을 더했다.
1세트를 상하이가 25-18로 크게 이겼지만 2세트는 베이징이 따내며 세트스코어 1-1 상황에서 3세트에 돌입했다. 승패 향방이 결정될 수 있는 중요한 3세트에서 김연경은 무려 7득점을 담당하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어진 4세트, 분위기를 잡은 상하이는 10-9 상황에서 무려 6연속 득점에 성공, 4세트를 따내며 3-1로 승리했다.
첫 개막전을 무사히 치른 김연경은 31일 오후 8시 30분, 상하이 홈에서 산둥과 다음 경기를 치른다.
사진/ FIV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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