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향한 김연경 “원하는 목표 이루고 오겠다”
- 국제대회 / 정고은 / 2017-10-03 12:10:00
[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김연경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2017~2018시즌부터 중국 상하이 구오후아라이프에서 뛰게 된 김연경. 그가 3일 김포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떠났다.
김연경은 지난 2016~2017시즌을 마치고 FA자격을 얻었다. 일본, 터키, 중국 등 여러 구단에서 러브콜이 쏟아졌다. 고민은 깊어졌다. 여러 조건들을 꼼꼼히 검토했다. 그리고 결정을 내렸다. 중국 상하이와 한 시즌 계약을 맺었다. 그는 중국 리그가 비교적 기간(10월말~3월 중순)이 짧아 체력 관리가 가능하고 비시즌 국가대표 활동에도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 5월 30일 계약발표 이후 국가대표 일정을 소화하느라 이제야 팀에 합류하게 된 김연경은 “팀이 오랫동안 우승을 못했다고 들었다. 그래서 나를 영입했다고도 들었다.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최대한 빨리 적응을 하는 것이 그쪽에서 바라는 것이 아닐까 싶다”라고 전했다.
김연경이 뛰게 될 상하이 팀은 1996~1997시즌부터 2000~2001시즌까지 5년 연속 우승에 빛나는 팀이자 2008~2009, 209~2010시즌 2차례 준우승을 거둔 명문구단이다. 하지만 2000~2001시즌을 마지막으로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김연경 영입에 매달렸던 이유 역시 우승에 대한 갈증 때문. 지난 시즌에는 6위를 차지했다.
2017~2018시즌부터 상하이 소속으로 중국무대를 누비게 될 김연경. “첫 시즌인 만큼 팀에 합류해 동료 선수들과 얼른 친해져 적응을 빨리 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팀이 이루고자 하는, 내가 바라는 목표를 이루고 돌아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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