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주장 김연경, 세계선수권 티켓만 보고 달린다

국제대회 / 정고은 / 2017-09-16 19: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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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김연경이 세계선수권 본선행 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랑프리부터 아시아선수권, 그랜드챔피언스컵까지. 올 한해 쉴 새 없이 달려왔던 일정도 어느새 마지막 대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태국에서 열리는 2018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지역예선에 나선다. 중요한 대회다. 상위 2팀 안에 들어야 다음해에 열리는 세계선수권 본선에 오를 수 있다.


지난 13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된 김연경도 이 점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올해 대표팀에 처음 소집됐을 때부터 누누이 이번 대회가 가장 중요하다고 얘기해왔다. 다른 대회와 달리 ‘무조건’이라는 말이 들어갈 만큼 중요하다.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란 생각을 하면서 진천선수촌에 들어왔다.”


몸상태는 괜찮다. 다만 호흡을 맞출 시간이 짧다. 대표팀은 오는 18일 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그 때까지 주어진 시간은 사흘 여. 그는 “몸상태는 괜찮다. 연습을 많이 못한 상태에서 태국을 가야하는 것이 걱정이다”라고 전했다.


여기에 세터들도 전면 교체됐다. 이번 대회에는 조송화와 이고은이 출격한다. 김연경은 “세터 교체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 한다. 최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호흡을 맞춰야 할 것 같다. 조송화와는 몇 년 전에 같이 해본 적이 있지만 이고은과는 처음이다. 괜찮을까하는 걱정도 들지만 이때까지 잘해왔던 선수들이기에 서로 원하는 바를 잘 맞출 수 있을 것이다. 잘 될 거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20일 북한전을 시작으로 이란, 베트남, 태국과 차례로 맞붙는다. 그중에서도 김연경은 북한을 복병으로 꼽았다. “북한은 자료를 찾을 수가 없다. 더군다나 6년 전에 맞붙었던 것이 마지막이다. 그 때를 기억해보면 끈끈한 조직력에 주 공격수가 득점을 책임지는, 괜찮은 팀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복병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남북대결은 2011년 여자배구 아시아선수권대회 8강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한국은 3-1로 승리했다.


태국에게도 갚아야 할 빚이 있다. 지난 2017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상대에게 가로막히며 결승행이 좌절됐다. 김연경은 “그 경기를 보면 우리 서브가 약하게 들어갔다. 그래서 상대 세터가 공을 정확하게 가져갈 수 있었고 그러다보니 세터 놀음에 놀아났다. 앞서 안됐던 점들을 잘 생각해서 한다면 좋은 경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유종의 미를 향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대표팀. 다시 한 번 김연경은 ‘중요하다’라는 것을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중요하다. 티켓을 따야 내년 세계선수권에 나설 수 있기 때문에 좋은 경기력으로 꼭 목표를 이루도록 하겠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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