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챔피언스컵] 한국, 러시아에게 무너지며 5연패… 대회 최하위 마감

국제대회 / 이광준 / 2017-09-10 13: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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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한국이 대회 마지막 경기마저 패하며 전패 수모를 겪었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감독 홍성진)이 10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2017 국제배구연맹(FIVB) 그랜드챔피언스컵 마지막 5차전 경기에서 러시아에 0-3(19-25, 16-25, 21-25)로 패했다.



대부분 주전 선수들이 제외된 채 대회를 치른 한국은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하면서 여섯 팀 가운데 최하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은 다섯 경기를 모두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하면서 대회 기간 동안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1세트부터 한국은 상대 높은 블로킹에 어려움을 겪었다. 선수들이 좀처럼 블로킹을 벽을 넘어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결국 러시아가 초반부터 앞서기 시작했다. 크게 벌어진 점수 차는 20-8 열두 점까지 벌어졌다.



한국이 추격을 시작했다. 조금씩 안정을 찾고 감을 잡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벌어진 점수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러시아가 1세트를 25-19로 선취해 앞서 나갔다.



한국은 1세트 후반 좋았던 흐름을 2세트 이어갔다. 1세트와 같이 허무하게 무너지지 않고 비등한 경기를 펼쳤다. 세트 중반 12-14 두 점차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이후 한국은 결정력 부족에 시달렸다. 몇 차례 공격이 블로킹에 막히며 점수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이재영 김수지 외에 다른 공격 옵션이 없는 것이 아쉬운 순간이었다. 한국이 어렵게 한 점씩 올리는 반면 러시아는 손쉽게 점수를 쌓아갔다. 결국 2세트 역시 러시아가 손에 넣었다.



한국이 3세트 다시 힘을 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번엔 러시아가 초반부터 맹렬한 공격을 펼쳤다. 러시아는 높이를 살린 공격으로 점수를 쌓아갔다.



한국이 추격 분위기에 들어설 때마다 러시아 장신 공격수들이 강력한 화력을 내뿜었다. 후반 한국은 20-22 2점 차까지 거리를 좁혔다. 대회 첫 세트를 획득할 기회를 잡았지만 거기까지였다. 러시아는 흔들리지 않고 득점에 성공하며 결국 0-3으로 한국을 꺾고 승리했다.



대회를 마친 한국 대표팀은 11일 오전 11시 25분, 인천공항으로 한국에 돌아올 예정이다.




사진/ FIV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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